2024년 중국 춘절도 폭발적 수요 ‘4억 7,000명이 116조 원 썼다.’

2024.02.19 05:07:33

2023년 대비 지출액 47.3% 증가
인당 일일 지출액은 5% 줄어 ‘소비액 회복 속도는 낮아’

 

2024년 중국의 춘절 연휴 기간 현지 관광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인당 지출액은 2023년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 2월 10일부터 2월 17일까지 중국 춘절 기간 동안 중국내 관광객 숫자는 4억 7,400만 명으로 집계했으며, 이는 2023년 중국 춘절 대비 34.3%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COVID-19) 확산 적인 2019년과 대비했을 때 19% 증가한 수치다.

 

지출액은 6,236억 8,700만 위안(원화 약 116조 9,015억 원)으로 2023년 대비 47.3% 증가했으며 2019년 대비 7.7% 지출액이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교통부와 철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도 여행건을 9,950만 건으로 계산해 2019년 대비 36% 늘어난 것으로 계산하고 2024년 실제 가계 소비 증가율이 6%에 달할 것으로 골드만삭스의 추이샨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다만, 1인당 일일 지출액은 평균 166위안으로 2023년 174위안보다 5%가량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관광에서 소비하향 추세가 나타나 소비액 회복 속도는 더디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2월 17일까지 서비스 관련 소비는 2023년 춘절대비 일평균 52.3% 증가했고 문화예술 서비스 관련 매출이 86.7% 증가했다.

 

중국 국가전영국은 이 기간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7% 늘어난 80억 1,600만위안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총 관객 수는 1억 6,300만명, 상영 횟수는 394만 2,000회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그 밖에 민간 데이터 역시 전체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에 따르면 춘제 연휴 첫 5일간 하루 평균 소비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6%, 2019년 대비 155% 증가했고 특히 식당의 세트 메뉴(타오찬) 구매는 186% 뛰었다.

 

이에 증권시장은 중국 공산당이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 최고지도부가 이 같은 회복세를 고려한 2024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어떻게 설정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는 2023년과 마찬가지로 5% 수준을 유지한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과 이에 따른 수요 부진 등은 여전히 중국이 넘어야 할 산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가전 등 고가의 내구재 판매는 서비스 분야와 비교해 회복이 더욱 더딘 상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4년 1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2023년 12월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규현 기자 styner@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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