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마초 불법화된다… 소비자는 1정으로 소지 제한

2024.05.09 10:54:47

2년 전 합법화된 대마초, 올해 안에 마약으로 재분류 예정

 

2년 전에 태국에서 합법화된 대마초가 다시 마약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타 타위신(Srettha Thavisin) 태국 총리는 8일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마약 문제는 모든 정부기관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국가 아젠더다. 90일 이내에 결과가 명확히 보일 수 있도록 마약을 근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타 총리는 이어서 “중독자와 딜러를 분리하기 위해 보건부에 규정을 개정하도록 요청했다. 소비를 위해 소지할 수 있는 양도 (애매하게) 소량으로 하지 말고 1정으로 정하도록 지시했다. 알약을 많이 갖고 있어도 소비자인지 판매자인지 밝히지 못하면 잘못된 거다. 수사기관이 더 노력해야 한다. 마리화나 사용은 의료 및 건강목적으로만 허용하는 개정된 규정을 서둘러 발표하라. ”고 말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에 따르면 대마초가 합법화된 지난 2년 동안 태국에서 수만 개의 상점과 기업이 생겨났으며 시장 규모는 최대 12억 달러(16조3200억원)에 달한다.

 

세타 정부는 앞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금지하고 의료 및 건강 목적으로만 사용을 허용하는 대마초법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마초가 언제 마약으로 재등재될 것인지, 어떤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지는 즉각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프라짓차이 누누알(Prasitchai Nunual) 태국 대마초 미래 네트워크(Cannabis Future Network) 사무총장은 대마초를 재범죄화하는 것은 경제에 나쁜 조치가 될 것이며 중소기업과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 결과에 따라 대마초가 술이나 담배보다 더 나쁘다는 것이 밝혀지면 대마초를 마약으로 다시 등재할 수 있는 것처럼, 대마초가 덜 해롭다면 담배와 술도 마약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csji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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