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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홍 대표 “베트남 창업, 스마트폰 6000만대가 접점”

한베콘텐츠협회 창립식서 주제 발표 “현지화가 핵심..해결능력과 협력이 관건”

 

한베콘텐츠협회(회장 전충헌)는 2018년 12월 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창립식을 열었다.

 

협회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각 분야의 기업가와 전문가들의 활약의 콘텐츠 플랫폼을 목표로 창립했다. 두 나라간 관광 콘텐츠 촉진, 청년 세대 일자리 창출 등 한베 양국의 지속적인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한다.

 

이날 전충헌 한베콘텐츠협회장은 ‘한류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관한 주제 발표했다. 이어 주목을 받은 이가 있다. 바로 홍상민(에디홍) 넥스트트랜스(Nextrans) 대표다. 그는 1000건의 베트남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베트남 투자현황과 사례’를 발표해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 베트남 투자-벤처의 본질은 ‘문제해결 능력’-교통난 속 ‘택배’ 기회

 

그는 “지난주에 투자 관련일로 다낭에 있었다. 2006년 서울대 교수를 따라 베트남에 갔는데 그때는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베트남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ICT(정보통신기술)을 발전하려면 경부고속도로 같은 인프라를 깔아라. 당시 전국 인터넷 보급이 30%였다. PC는 업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2014년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스타트업을 강연했다. 그때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제는 확 달라졌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엄청 변했다. 이제 베트남 투자를 안하는 회사 없다. 베트남에 피처폰도 사라졌다. 이제 6000만대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있다. 서비스와 비용이 낮아지는 창업시대다”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필리핀이 축구 스즈키컵 4강전으로 베트남 전역이 들끓었다. 그리고 베트남이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는 등 현재 베트남에는 박항서 열풍이 강타했다.

 

그는 “시내에서 깔려 죽을 뻔했다. 호텔로 갈 택시를 못잡아 12시에 겨우 들어갔다”고 현지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2015년 그는 베트남 시장조사를 위해 150개 회사를 조사했다. 1년간 정부기업, 투자사, 스타트업, 중견회사 등에 관한 스터디를 한 경험을 소개했다.

 

결론은 “소셜네트워크를 만들자. 고도성장시대 큰 문제는 항만, 콘테이너 등이 필요하다. e커머스의 경우 한국 쿠팡은 1000만명이 방문하지만, 베트남은 2700만명이 방문한다. 문제는 ‘배송’이다. 공항 마비, 호텔 풀부팅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벤처의 본질”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베트남에서 혁신은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라는 것. 한국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혁신이다.

 

가령 한국에서의 ‘택배’는 1시간에 완료한다. 베트남의 은행 이용률은 30%다. 신용카드 이용률은 3%다. 집사려고 금고를 들고 갈 정도로 현금거래를 중시한다. 또한 병원이 수용소처럼 밖에서 누워서 대기한다. 한국에서 KTX 등 열차 예매는 온라인으로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하루 줄을 서서 겨우 끊는다. 다른 방법이 없다.

 

■ 헬스케어-교통-물류-대체 은행서비스 문제해결과 현지인 협력이 핵심

 

베트남에서의 스타트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 혁신을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현재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서고 창업하는 이들이 베트남 미국 유학생들이다.

 

그는 “그들이 컴백해서 그 기회를 뚫고 있다. 선진 마인드로 문제해결 능력이 탁월하다.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이나 사업을 하려면 이들의 ‘문제해결 능력’을 배워야 한다”며 문제 4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헬스케어다. 유전병 대처할 것과 병원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이다. 이어 두 번째는 심각한 교통문제다. 오토바이가 10배 이상 많지만 이 때문에 교통난, 매연, 택배 등이 어렵다. 지하철은 일본 회사가 개통 준비하지만 강수량 많고 지반 약하고 침수 문제로 더디다.

 

세 번째로 물류 비용도 10%가 비효율적이다. 마지막으로 은행 이용률이 낮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돈을 잃어버린다’는 생각을 한다. 은행도 쉽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P2P 랜딩 40~60%다.

 

에디홍의 발표의 핵심은 “해결하는 사람”과 “협력”이었다. 가령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중심 교통체계라서 ‘CJ대한통운’ 같은 택배회사가 없다. 인구 밀집이 도시에 2000만-농촌 8000만명이고 국토가 길고 넓어 효율성이 적은 점도 작용한다.

 

이 때문에 잘 깔린 철도가 ‘택배’에 큰 역할을 한다. 각 역에 물건이 도착하면 각각 숍이 있고, 놀고 있는 오토바이가 배달해 가외소득을 얻고 있다. 28살에 MCN 벤처업체 창업해 300억에 매각한 한 청년 사업가는 하노이 외국인 소유 아파트-빌라를 관리하는 ‘공유’서비스 ‘럭스테이’를 시작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

 

에디홍 대표는 “창업과 스타트업은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것, 음식, 살 때 행동하는 것 등 방식을 연구하고 솔루션을 알 수 있다. 현지화가 중요하다. 가령 페이스북이나 유튜브가 베트남인의 한부분라는 점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e커머스의 경우 한국 시장은 100조다.. 베트남은 온라인 소매시장은 2%다. 그런데 온라인화 시장에 알리바바 등 외국 기업이 대주주에 진출해 있다. 한국 회사는 사업을 직접 하려고 한다. 하지만 함께 해야 한다. 그래야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다. 사업을 하려면 베트남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현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진심을 먼저 안다. 그러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많이 떨어진 나라다. 한베콘텐츠협회가 하나로 교류를 하는데 주춧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충헌 한베콘텐츠협회장도 ‘한류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관한 주제로 발표했다. 창립식에는 국회 이완영 의원, 문화체육부 조현래 콘텐츠 정책관, 대한민국 리더스포럼 박창수 회장, EFL 이근춘 대표, 한국출산장려협회 박희준 회장, K스타그룹 김공선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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