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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마블 떠난다…“디즈니-소니 협상 결렬”

마블 스튜디오, 수익 배분 문제 ‘스파이더맨 제작하지 않는다’ 선언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나게 됐다.

 

20일(현지 시각)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픽처스 간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 결렬의 이유는 수익 배분 문제 때문이다.

 

디즈니는 마블이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함에도 소니픽처스가 영화 수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디즈니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니픽처스와 ‘스파이더맨’ 영화 수익까지 50대 50으로 나누는 안을 제안했으나, 소니픽처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소니픽처스는 현재 계약을 유지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 제안은 다시 디즈니가 거절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인 케빈 파이기는 “더 이상 소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 역시 마블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계약 결렬로 스파이더맨의 MCU 이탈 가능성은 커졌다.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저스 멤버로 합류, MCU의 다섯 작품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외신은 아직 2편의 ‘스파이더맨’ 영화가 더 남았으며, 지난 솔로 영화 두 편을 이끌었던 존 왓츠 감독과 톰 홀랜드가 하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파이더맨은 배트맨과 함께 매년 미국 코믹스 판매량이 가장 높은 캐릭터 1, 2위를 다투는 캐릭터다. 게임 캐릭터로도 인기가 높아, 지난해 발매된 PS4 타이틀 ‘마블 스파이더맨’은 전 세계적으로 1320만 장 이상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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