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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46만 팬 ‘펭수’ 깜짝 방문...외교부 웃는 이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영상 촬영...중요한 행사 덩달아 주목

 

‘2030 세대의 뽀로로’로 대세 캐릭터로 잘 알려진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외교부를 깜짝 방문하며 ‘펭수앓이’를 실감했다.

 

‘펭수’는 오는 25~27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영상 촬영 차 지난 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를 찾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도 '깜짝 회동'한 모습이 공개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직딩들의 대통령’으로도 불리는 펭수는 7개월만에 구독자 46만 명(11월 8일 기준)을 모은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이다.

 

펭수가 외교부에 등장했다는 자체가 화제가 되었고, 키 2미터 10센티의 이 황제펭귄이 외교부 문턱을 넘을까 하는 것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외교부 방문 목적은 한-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영상을 찍기 위해서였다.

 

지난 6일 외교부 페이스북에는 ‘외교부*자이언트 펭TV’, 펭수는 과연 외교부 문턱을 넘을 수 있을까..? 뚜둥!! 이라는 글이 올라 화제가 되었다.

 

대부분 반응은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부, 파이팅’ ‘장관님도 뵙고~성공한 우리 애기 펭수’ 등이 이어졌다. 물론 ‘이런 이벤트보다 실질적으로 나은 서비스를 하라’는 일침도 있었다.

 

하지만 ‘펭수’의 외교부 나들이는 한-아세안 간 공식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현 정부 들어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를 제대로 홍보하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 나왔다.

 

아세안이란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즉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의 약자로서 10개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 경제적 연합체다. 현재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약 448만k㎡에 달하는 넓은 면적, 약 6억5429만명의 인구, 전체 국내총생산(GDP)은 약 2조9863억달러, 아세안 10개국의 총 교역액은 약 2조8596억달러(수출 1조4281억달러, 수입 1조4314억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최초로 27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인도차이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이 흘러가는 5개국이 참여한다.

 

2011년 이래 장관급에서 이루어져 온 한-메콩 협력이 정상급으로 격상돼 개최되는 첫 번째 회의다. 한-메콩 협력을 상징하며 또한 신남방 정책에 대해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EBS 영상 촬영 과정에서 펭수가 청사 입장 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출입 및 관리규정에 따라 제작진이 청사 출입을 종료한 후, 촬영 편의를 위해 설정한 상황으로 확인되어 논란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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