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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폐렴 사망 41명, 주 호치민 한국총영사관 주의보 발령

베트남 확진 2명 확인...유럽-호주-네팔도 뚫려, 중국 본토 외 13개국 ‘우한공포’

 

중국 ‘우한폐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지구촌이 '우한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26일 현재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사망 41명, 확진 1372명이다. 중국 봉쇄도시도 16개로 늘어 최소 5000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갔다. 한국(질병관리본부 25일 오전 9시 기준)에서도 확진 환자 2명이 나왔다.

 

주 호치민대한민국 총영사관(임재훈 총영사)은 공지를 통해 “호치민시에서 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주요 의심 증상(37.5℃ 이상 발열, 기침, 폐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마스크 착용)하시기 바라며, 주요 의심 증상 발견시 총영사관 긴급당직 전화를 부탁한다”고 홈페이지에 올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쩌라이 병원에서 환자 2명이 발생했다. 환자는 중국인이며 아버지와 아들 사이로 중국 우한시에서 하노이로 입국하여 머물다 비행기로 하노이에서 나짱으로 이동했다. 그 후 기차를 타고 호치민으로 이동 중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현재 중국 본토 외에 감염자가 확인된 지역은 한국을 포함해 모두 13곳이다. 특히 프랑스와 호주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네팔에서 환자가 나왔다.

 

25일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 “보르도에 이어 파리에서도 우한을 다녀온 3명이 감염되었다”이라고 유럽 대륙 최초 감염자를 확인해주었다.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이 3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 태국에서는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3명, 베트남에서는 2명, 네팔에서는 1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호주에서는 50대 중국인 남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63명의 의심 환자가 검사를 받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춘제(春節·중국의 설)인 25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대응을 논의했다. 그 결과 국내와 해외 단체관광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우한폐렴’ 의심환자를 공항 검역단계에서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감시 대상 오염지역을 ‘우한’이 아닌 '중국 본토 전체'로 변경했다. 감시지역을 확대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홍콩 전역에 최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WSJ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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