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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 '벳조 운통' 2020 광주인권상 선정

독재정권 투옥, 신변의 위협에도 민주 인권운동 투신 인권운동가 벳조 운퉁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한 벳조 운퉁의 활동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5·18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문규현)는 3월 20일 오전 10시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인도네시아의 인권활동가 벳조 운퉁(Bedjo Untung)를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날 “5·18정신이 벳조 운퉁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본 위원회는 독재정권에 의한 투옥과 신변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민주 인권운동에 투신한 벳조 운퉁의 활동이 전 세계의 인권운동가들과 민주사회를 염원하는 시민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또한 오늘의 광주인권상 수상 결정이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통한 한국 및 아시아 여러 국가의 이행기정의 실현이라는 역사적 책무 완성과 민주주의의 발전 및 인권신장, 그리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5·18기념재단은 벳조 운퉁에게 2020년 수상자 결정 사실을 알리고, 10월 말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하여 올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광주인권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약 6391만 원)를 수여한다.

 

5·18기념재단은 2019년 10~11월 두 달에 거쳐 이메일과 우편을 통해 후보자를 접수했다. 그 결과 아시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북미, 중동, 유럽 등 총 25개국에서 인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인 33명(남 21명, 여 12명) 및 5개 단체가 접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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