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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태국, 일제히 사회적 거리 두기-봉쇄령 등 연장

코로나19 소강상태 불구, 내수경제 활성화 보다 방역 택해..'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코로나19 발생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봉쇄령을 비롯한 이동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내수경제 활성화보다 지속적인 방역을 택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16일 총리주재 관련 회의를 열어 15일까지 설정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노이·호찌민·다낭·하이퐁·껀터시 등 5대 직할시를 포함해 전국 27곳에 대해 최소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식당 등 대다수 서비스 업종의 영업을 금지한 채 출퇴근과 식료품 구매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삼가도록 하는 조처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이 같은 결정을 하면서 "예방 조치를 느슨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도 점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리는 베트남 전역을 고위험 지역, 위험 지역,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하는 데 동의하고 “정부는 다음 주에 다시 각 지역의 사회 격리 조치를 22일까지 시행할 것인지, 30일까지 연장할 것인지 여부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도 19일까지 설정한 봉쇄령을 5월 3일까지로 14일간 연장했다. 이 기간 라오스로의 입국과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된다. 또 생필품 판매 업소와 의약품 생산 공장 및 판매점, 의료시설, 은행, 주유소 등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된다.

 

태국도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로 줄어드는 등 진정세를 보이지만, 당국은 국제선 여객기 착륙금지 기한을 애초 18일에서 이달 말까지로 연장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내려진 '대규모 사회적 제약' 적용 기간이 연장된다. 외출 금지 등 전면 봉쇄조치는 하지는 않지만 외출에 상당히 제약을 따른다. 필수 업종을 제외하고 사업장은 문을 닫고, 5인 이상 공공장소모임과 식당 등 매장 내 식사-예배당의 종교활동이 금지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1000만명의 자카르타에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먼저 적용해 시행중이다. 이후 수도권 도시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5516명으로 매일 200명 이상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동남아 국가 중 필리핀은 연일 2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동남아 최다발생국으로 10만 명 이상이 통행 금지 등 위반 속출하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17일 TV 연설에서"계엄령에 준하는 제한 준비 지시"했다.

 

싱가포르는 신규 확진자가 700명이 넘어 누진 확진자는 400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의 90%, 전체 60%가 각각 20만명 이상의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와 연관성이 깊었다.

 

이 때문에 필수분야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 위주 7000명을 정부시설과 빈 공공주택으로 옮겨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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