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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모범국 싱가포르, 하루만에 1426명 폭발 왜?

지난달 개학 집단감염, 이제는 30만명의 이주 노동자 기숙사가 ‘허점’

 

“코로나19에 대한 방심은 금물입니다.”

 

‘코로나19’ 모범 방역국 싱가포르에서 하루만에 새 확진자 1426명이 발생했다. 하루 기준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누적 감염자 수로 보면 싱가포르는 6588명으로 인도네시아(6575명), 필리핀(6259명)보다 많아 아세안 최다 발생국가가 되었다.

 

지난 주말에 발생한 전체 확진자 4분의 3은 이주 노동자다. 비좁은 기숙사가 집단감염의 온상이다. 노동자들은 2층짜리 침대가 있는 기숙사 한 방에서 최대 20명씩 산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 30만명 가량이 있다.

 

CNN은 "싱가포르 당국이 인도와 방글라데시, 중국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의 전파 가능성을 무시해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초기 ‘코로나19’ 모범 방역국으로 불렸다. 한 달 전만에도 미국 주간지 타임(TIME)은 싱가포르와 대만, 홍콩 3개 나라가 빠르게 대처해 ‘코로나19’를 막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23일 개학했다가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개학을 철회하고, 이번에 이주노동자 대량 확진자 발생하자 인식이 달라졌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강행했다. 하지만 2주일 만에 개학 결정을 철회했다. 지난달 26일 개학하면서 한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재택학습으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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