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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베트남 전자상거래 2분기 압도적 1위 “월 5250만 건 방문”

iPrice Group 자료, 모바일월드+티키 2개사 방문 초과...2017년 라자다 기록 깨

 

소피(Shopee)가 베트남 전자상거래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베트남 현지 미디어 VnExpress에 따르면 소피는 2020년 2분기 월간 방문수가 5250만 건으로 베트남에서 새로운 웹 트래픽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라자다(Lazada)의 이전 기록을 초과한 신기록이다.

 

자료는 말레이시아 온라인 쇼핑 애그리에이터(online shopping aggregator)인 iPrice Group이 수집했다. 이는 베트남 기업인 2개 회사 모바일월드(Mobile World, 2510만)와 티키(Tiki, 2110만)를 합친 수를 초과한 수치다.

 

소피는 1분기 대비 21.6%의 성장을 달성했다. 그 뒤를 잇는 모바일월드, 티키 및 라자다는 6~12% 감소했다.

 

2017년 4분기에 라자다는 월간 5050만 방문을 보고했지만 그 이후로 다른 사업자가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함에 따라 그 숫자는 올해 2분기에는 1850만 명으로 감소했다.

 

딜스트리트아시아(DealStreetAsia)에 따르면 티키와 또 다른 베트남 사업자 센도(Sendo)는 2020년 6월 당국에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이후 매년 38%씩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는 2019년에 120억 달러(약 14조 136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Google), 싱가포르 투자회사 테마섹(Temasek) 및 미국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Bain)의 ‘e-Conomy Southeast Asia 보고서 2019’에 따르면 2025년까지 430억 달러(약 50조 6540억 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운 베트남경제연구소장은 “중국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싱가포르 기반의 소피를 비롯한 베트남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지속적인 적자를 무릅쓰고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치킨게임 양상은 온라인 특성상 1위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내면을 살펴보면 가짜, 정식통관을 하지 않은 밀수품 등을 파는 등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 티키는 다소 접속 수가 줄어들었으나 정품 인증, 수입품의 경우 수입인증 및 통관 확인, 충분한 유통기한 확인 등으로 거래에서 신뢰를 우선하고 베트남의 아마존을 표방하면서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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