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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코로나19’로 막혔지만 ‘한-미얀마 경제협력’ 뚫겠다”

박상원 한아세안포럼 회장, 11월 7일 미얀마 심포지엄 순연 대신 국회서 웹비나

 

미얀마의 최대 도시 양곤에는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가 있다. 2018년 12월 착공된 이 다리는 한‧미얀마 간의 본격적인 경제협력의 상징이다.

 

현재 미얀마 양곤 북부 흘레구에 224만 평방미터로 조성되는 LH의 한국형산업단지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사업’(2019~2024)의 추진 등 두 나라 경제협력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한아세안포럼의 제65차 국제심포지엄은 2017년 기준, 미얀마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노동인구의 51%가 차지하는 농업 부문에 초점을 맞추었다.

 

11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14:00~17:00)서 열리는 심포지엄 주제는 “한‧미얀마 경제협력 확대 방안–농업부문을 중심으로- ”다.

 

미얀마 농업개발전략(ADS, 2018~2023) 등의 미얀마 정책 수요에 부응하는 협력방안의 모색 필요성을 강조하는 박상원 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 회장을 만나봤다.

 

 

■ “한아세안포럼, 지난해 국회와 캄보디아서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방안’”

 

박상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너무 아쉬워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해 한아세안포럼은 국회와 캄보디아 현지에서 열려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미얀마였다. 한아세안포럼은 지난해 아세안(ASEAN) 10개국 중 캄보디아와의 경제협력과 관계 증진을 위해서 6월 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주제를 갖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도 국회를 찾아 이 국제심포지엄을 취재했다.

 

박 회장은 “캄보디아 경제 부총리실 고위관료와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캄-한 경제협력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국제심포지엄의 후속 조치로 캄보디아 경제부총리실의 초청으로 2019년 11월 17~21일 ‘제 1차 한국-캄보디아 경제 사절단 2019’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방문했다”고 회고했다.

 

 

실제 캄보디아 호텔 토레 메콩룸(Tole Mekong Room)에서 투자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여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2020년 올해에는 한아세안포럼은 아세안 10개국 중 미얀마와의 경제협력과 관계 증진을 위해 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준비해왔던 행사가 올스톱이 되는 상황을 맞았다.

 

■ 코로나19로 11월 양곤에서 열릴 심포지엄 연기...대신 11월 25일 국회서 열려

 

박상원 한아세안포럼 회장은 “미얀마와의 경제협력과 관계 증진을 위해 의미있는 심포지엄을 준비해왔다. 그런에 코로나19로 행사가 순연되었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확대방안’은 예정대로라면 미얀마의 최대 도시에 있는 양곤대학교(한국으로 치면 서울대 같은 최고 권위 대학)에서 열린다.

 

11월 7일 심포지엄을 열고, 11월 8~9일 이틀간 한국기업들의 양곤 컨벤션센터에서 상품전시회와 K-POP 아이돌의 콘서트를 병행해서 경제교류와 함께 문화교류를 선보일 계획이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공연을 중계하기로 미얀마 SKYNET 공중파 방송사 회장과의 협의를 마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행사를 순연시키기로 미얀마측과 협의했다.

 

박 회장은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미얀마’ 양국간의 경제협력과 관계증진을 멈출 수 없다. 이를 위해 2020년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국회에서 ‘한국과 미얀마 경제협력방안-농업부문을 중심으로’ 웹비나(웹+세미나)를 통한 국제 심포지엄이라는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아세안포럼이 주최하고 하영제 의원실이 주관한 행사에는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그는 “미얀마측에서는 우딴신(U Than Sin) 주한 미얀마 대사와 미얀마 경제참사관인 윈 빠빠 뚜(Win PaPa Tha) 참사관이 ‘미얀마와 한국 간의 경제협력 추세’라는 주제를 발제한다.

 

또한 예진(Yezin) 농대(서울대 농대 같은 위상) 딴 민트 뚠(Than Myint Htun) 교수가 ‘미얀마와 한국 양국간 농업분야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서면 발표를 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정재완 박사(대외정책연구원)의 ‘미얀마 농림업 분야 개발협력 방안’, 송봉규 솔라우스 네이처(Soluas Nature) 회장의 ‘미얀마에서 스테비아(Stevia) 농작물 케이스스터디’를 발표한다.

 

■ “미얀마는 한국-일본-중국의 경제 영토 확장 삼국지...한국은 소프트파워 어필해야”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세안 회원국인 미얀마는 동남아 마지막 미개척지로 평가받고 있다.

 

면적은 약 67만 1,000km2으로 한반도 전체 면적의 약 3배다. 북서쪽으로는 방글라데시와 인도, 북동쪽으로는 중국, 남동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가 위치해 있다. 특히 미얀마는 인도와 아세안 소비자를 연결하는 잠재적 요충지이다.

 

박 회장은 “미얀마는 현재 한국-일본-중국이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서 피 터지게 싸우는 형국이다. 일본과 중국은 대대적인 양적 투자로 한국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유일한 나라인 한국만의 강점을 내세워 미얀마인들을 사로잡아야 한다. 예를 들면 선진 기술의 노하우(Know-How)를 전수하고, K-Pop, K-Drama, K-Beauty 등 문화적 소프트를 잘 활용하는 것도 묘책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국제심포지엄을 주관하는 하영제 의원은 “한국과 미얀마 양국 간의 경제협력은 매우 시의 적절하고 특히 앞으로 농업분야의 협력은 적극 추진해야만 하는 과제”라고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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