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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업기업, 10개 중 7개 5년 못 버틴다...5년차 생존율 29.2%

도소매업이 20.1%-제조업 17% 순, OECD 평균 41.7%에도 미치지 못해

 

 

한국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세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소속 양금희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창업기업 생존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29.2%로 10개 중 7개 기업이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한다고 밝혔다.

 

OECD 주요국 평균이 41.7% 임을 감안할 때 평균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창업 준비기간 부족에 따른 경쟁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생계형 창업이 아닌 기술기반 창업이 확대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9년 기준 전체 신설 법인 수 대비 주요 업종별 비중은 도소매업이 20.1%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이 17.9%,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13.2% 순이다.

 

 

창업기업 가운데 5년차 폐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헬스장, 실내경기장 등)으로 10곳 중 8곳 이상(81.6%)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숙박‧음식점업이 80.9%, 도‧소매업이 74.0%, 청소‧경호‧여행사 등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73.7% 순으로 나타났다.

 

OECD 주요국의 5년차 폐업률은 58.3%로였고 2016년 기준 OECD 5년차 생존률은 41.7%로 이는 국내 업종 중 가장 높은 생존률을 기록한 제조업(39.9%) 보다 높은 수치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48.2%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영국 43.6%, 이탈리아 41.8%, 스페인 39.7%, 독일 38.6%, 핀란드 38.5% 순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취업난과 조기 퇴직, 노후 대비 부족 등으로 준비과정이 부족한 채 전통 서비스업 창업에 나서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유사 업종 안에서 지나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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