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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조규석 총감독 “SPP서 ‘에어로버’ 인도네시아 수출 기쁘다”

한-아세안센터 주최, 국제콘텐츠마켓서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정식 수출

 

한-아세안센터가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 주최한 ‘국제콘텐츠마켓(SPP) 2020(7.13~8.14)’이 약 7900만 달러(약 894억 9910만 원)의 온택트 비즈매칭과 함께 성황리 마쳤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측에서는 9개국(라오스 제외) 100개 기업 참여해 581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있었다. 그 결과 MOU5건 성사가 이뤄졌다.

 

SPP는 아세안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한국 콘텐츠 기업들을 조명함으로써 한-아세안 비즈니스 협력 활성화를 위한 센터의 활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되었다.

 

아세안익스프레스는 SPP 온택트 비즈매칭으로 아세안 측과 정식 수출계약을 맺은 기업 선정된 기업을 만나봤다. 첫 번째로는 세계 최초 드론을 소재로 한 드론스포츠 애니메이션 ‘에어로버’를 만든 조규석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총감독이다.

 

■ 세계 최초 드론스포츠 애니메이션 ‘에어로버’ 인도네시아 진출

 

Q1. ‘드론’을 소재로 다룬 것도 특이한데 드론을 소재로 한 ‘드론스포츠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는데 픽셔너리 아트팩토리를 소개해달라.

 

A. 픽셔너리 아트팩토리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창업한 애니메이션 콘텐츠전문 기획 제작 회사다. 애니메이션 제작 경력 8~17년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TV, 극장, 뉴미디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2019년 한 해 250여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 최초 드론 스포츠를 소재로 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에어로버’는 저희가 자체적으로 기획 제작한 첫 창작 작품이다.

 

2017년 11월부터 2019년까지 2개 시즌으로 한국 MBC TV에서 방송을 마치고 전세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2. 인도네시아 국영방송 RTV와 2020년 하반기 ‘에어로버’ 방송 계약 체결을 맺었다. 수출 시장으로서 인도네시아(혹은 아세안)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이자 평균나이가 30세 미만인 젊은 나라다. 중산층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향후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데다 한국과의 문화교류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기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고자 했다.

 

인도네시아는 실제 국제 드론 레이싱 선수들도 꽤 많이 있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젊은층의 수요로 인해 드론과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에어로버 드론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019년부터 인도네시아 최대 어린이 채널 RTV와 지속적으로 접촉을 했고, 올해 초 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산업협력 포럼에 참가하여 ‘에어로버’ 프로젝트에 대한 사례 발표와 현지 기업들과의 비즈매칭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에어로버가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인도네시아 출장 기간 동안 RTV 본사를 방문해서 방영일정 및 계약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거쳤고 SPP 2020에서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한국과 아세안간 콘텐츠 협력 더 커질 것

 

Q3. 한국과 아세안 간 콘텐츠 분야 협력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A. 애니메이션과 웹툰, 콘텐츠 분야의 협력 가능성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아세안은 한국과 무역량이 2019년에 1500억 달러(약 169조 9800억 원)를 넘을 정도로 거대한 시장이다. 문화 관광 교류에서 시작해서 소비재 산업, 4차산업 협력까지 비즈니스는 경쟁력 있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의 경우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등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수급하고자 하는 바이어, 공동제작을 하고자 하는 콘텐츠 기업들이 많이 있기에 콘텐츠 분야 협력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

 

 

Q4. ‘에어로버’를 비롯한 픽셔너리 아트팩토리의 앞으로 계획을 듣고 싶다. 특히 아세안 다른 나라 진출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A. 당분간 에어로버는 콘텐츠 수출과 라이선싱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기 제작된 시리즈를 전세계 배급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이며 후속작 기획을 병행하고 있다.

 

얼마 전 SPP 신남방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아세안 지역 바이어와의 미팅을 추진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에어로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아세안 지역은 배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5. 이밖에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나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알려달라. 예) 픽셔너리 아트팩토리의 강점 등..

 

A. 저희는 언제나 앞을 내다보고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미리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산업의 트렌드가 될 수도 있고 영상 제작기법, 유행하는 콘텐츠, 플랫폼의 변화가 될 수도 있다.

 

제작 기법을 예로 들자면 최근 게임엔진을 애니메이션 제작이나 영상제작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저희는 2년 전 에어로버를 제작할 때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는 한국 최초로 게임엔진을 영상제작에 활용해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켰다.

 

플랫폼의 변화와 뉴미디어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애니메이션 콘텐츠 업계도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세상은 아주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기업은 그 변화에 누구보다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픽셔너리 아트팩토리는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빨리 적응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 역시 코로나19 감염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언택트 시대에 OTT 시장이 확산되는 바로 이때가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의 기회일 수도 있음을 알고 적응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 17년차 애니메이션 경력, 드론 소재 최초 단독 제작 ‘에어로버’로 e스포츠 대회도

 

조규석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총감독은 애니메이션에 몸을 담은 것만도 17년차인 베테랑이다.

 

“교통공학과를 다니다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어 자퇴해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선택”했다. 중국에 진출한 ‘판다랑’ 제작에 참여하는 등 수많은 작품을 참여했다. 단독으로 제작한 것이 ‘에어로버’다.

 

 

특이한 것은 애니메이션 ‘에어로버’ 속 현실 파트너를 찾아다니는 점. 드론으로 e스포츠 대회를 준비 중 코로나19로 연기했지만 ‘드론e스포츠 레이싱’ 대회를 지속적으로 기획중이다.

 

이제는 ‘드론전문가’로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이사를 맡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대회를 위해 드론을 조립-안전-교육-비행-법규를 위한 교재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조규석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총감독 프로필

 

2004 세종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학과 졸업

2016~2019 사단법인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이사

現 유한회사 픽셔너리 아트팩토리 총감독

現 주식회사 피에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現 대한드론스포츠협동조합 이사

 

 

픽셔너리 아트팩토리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획 제작 전문기업이다. 참여작품으로는 MOUK, Coconut Fred Fruit salad island, Lala loopsy, 반지의 비밀일기, 너티너츠, 외계가족 졸리폴리, 핑크퐁 동요송 애니메이션 등이 있다.

 

2019년 한해 250여 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 최초 드론 스포츠 애니메이션 ‘에어로버’의 오리지널 기획 제작사로 드론 스포츠와 라이선싱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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