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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금액 3000억원 전액소진 '대구행복페이' 효과 측정한다

대구시, 소상공인 활성화에 성과…2021년 발행액 3배 늘린 1조원 예고

 

대구광역시의 지역사랑상품권 ‘대구행복페이’가 발행금액인 3000억 원을 모두 소진했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사용 내역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우선,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밝혀내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 타 시도와의 비교를 통해 지역의 특수한 상황들을 객관화활 예정이다.

 

타 지역에선 학원 등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높은 반면 대구는 도소매업에서 사용되는 비중이 높다면 민생 경제 활성화에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용패턴과 지출 내용 등 어떤 연령층이 어떤 분야에 많이 썼는지와 유통 속도도 중요한 분석 요소로 확인한다. 또한 연령, 업종, 구‧군별, 연 매출 규모별로 사용 내역을 분석한다.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링녀구실 임규채 실장은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지역의 특성상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객관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6월에 처음 출시된 대구행복페이는 8월까지 결제금액이 1594억 원으로 판매액 대비 평균 이용률은 77.9%를 기록했다. 출시한 첫 달에 42.3%에서 8월에는 93.8%까지 급상승했다.

 

다른 지역들도 지역사랑상품권의 성과 분석 나서고 있다.

 

경기도 역시 산하 경기연구원이 펴낸 ‘지역화폐 도입‧확대에 따른 성과분석 방안’을 펴냈고,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화폐까 최종적으로 도소매업과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 사용됐고 생산유발효과가 490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연구원은 "관 주도의 톱다운 방식은 지역 화폐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에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며 지역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에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9조 원에서 15조 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요율은 10% 유지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 역시 2021년도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3000억 원보다 3배 이상 증가된 1조 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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