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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걸림돌"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 5년만에 매각

대형마트 사업 철수... 2호점 공사 규제와 인허가 절차로 지지부진 퇴각 결정

 

이마트가 운영 중인 대형마트 사업을 접는다.

 

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2015년 1호점이자 베트남 유일한 현지 점포인 호치민 고밥점을 연 지 5년만이다. 최근 베트남 1호점인 고답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원매자를 물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이마트 베트남 법인 지분 100%와 점포 관련 자산 일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추진하던 베트남 2호점 오픈 공사가 현지 당국의 규제와 인허가 절차에서의 어려움으로 멈춘 것이 큰 영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현지 사업 확대가 불가능해지자 과감히 사업 철수를 선택한 것으로 본다.

 

현재 고밥점의 자산 장부가액은 약 1400억원이지만 인·허가 장벽이 높다는 점 등에서 실제 매각가격은 이를 약간 웃도는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2개 층 총 3200평 규모로 2019년 기준으로 고밥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일 기준으로 1만3000여명 수준이다. 주말에는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약 5만명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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