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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비상 걸린 대구, ‘양성 확진자 하루 만에 음성으로 결과 뒤집혀’

질병관리청과 원인파악에 나선 대구시...샘플 오염 가능성 등 역학조사 시작

 

대구‧경북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들의 결과가 하루 만에 음성으로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광역시는 지난 8일 남구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청도 주민이 9일 양성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된 뒤 재검사를 받아 10일 음성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2020년 7월 대구의 첫 위양성(False Positive) 사례에 이어 6개월 만의 일이다. 위양성은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된 검사 등으로 양성이 나온 것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한 시간에 검사를 의뢰해 양성을 받은 대구 환자들도 음성으로 바뀐 사례가 여럿 발생해 전문기관에서 검체를 다루는 사이에 샘플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이는 방역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오진을 받은 사람들은 환자가 아님에도 격리치료를 받았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불필요한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로 이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광역시는 위양성 의심 사례에 대해 재검사 조사를 벌였고, 질병관리청의 전문가들과 함께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검체 채취와 실험, 판독 등 검사 과정 가운데 어디서 잘못됐는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앞으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더 전문적인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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