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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베트남서 점유율 50% 압도적 1위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현지화 전략 ‘K-푸드’ 확산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 강신호, 최은석)의 ‘비비고 김치’가 지난해 전년 대비 25% 성장한 약 15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베트남 김치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6년째로 ‘비비고 김치’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50% 이상이다. 현지 업체들을 압도적 격차로 따돌리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100억원 수준이던 베트남 김치시장은 CJ제일제당 진출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60억원 규모로 3배 가까이 커졌다.

 

최근 3개년 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베트남의 가공식품 시장 성숙도를 고려하면 김치 시장규모와 성장세는 높은 수준이다.

 

비비고 김치는 빅씨마트·코옵마트·메트로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베트남 전역 4300여개 매장에서 살 수 있다.

 

‘비비고 김치’ 성공 비결을 현지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베트남은 베트남식 젓갈 등 발효식품과 절임채소 문화권이라 김치 자체는 현지인에게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기존에 베트남에서 판매됐던 김치는 지나치게 달고 액젓 맛과 향이 강해 '한국 김치'가 아닌, 말 그대로 '무늬만 김치'였다.

 

현재 베트남 시장은 한국 문화에 관심 많은 20∼30대 젊은층의 인구 비중이 높고 건강과 웰빙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다.

 

 

김치 문화 확산에 따라 김치가 밥에 곁들이는 반찬(사이드 디쉬)의 역할을 넘어 20∼30대는 면 요리 등의 토핑용으로, 40대 이상은 볶음요리나 국물요리 '러우'의 재료 등으로 활용도가 확장되는 추세다. 향후 '비비고 김치'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비비고 김치’ 글로벌 시장 전체 매출은 해마다 25% 가량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미국 등 30여 개 국가에서 ‘비비고 김치’를 앞세워 한식 김치 인지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동남아에서 김치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K-김치' 글로벌 확대의 초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CJ의 차별화된 패키징 기술 등이 담긴 '비비고 단지김치'를 앞세워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확산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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