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태국 세계 3대 스프 '똠얌꿍' 유네스코 유산 등록 추진 이유는?

'전통안마'와 건국서사시 가면극 콘' 등재 성사 후 똠얌꿍도 등재 신청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태국 정부는 23일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계 3대 스프로 알려진 ‘똠얌꿍’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작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똠얌꿍’은 프랑스의 부야베스, 중국의 삭스핀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프요리로 알려졌다.  쌀을 주식으로 한 태국민들의 주요 국거리 또는 찌개 반찬으로 한국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만큼 자주 밥상에 오르는 전통요리이다.

 

태국 정부가 똠얌꿍을 유네스코 유산 등록 신청하기로 한 이유는 자국의 대표음식을 널리 알려, 관광상품으로의  홍보효과를 노린 측면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의 뜨라이수린 부대변인은 국무회의 직후에 기자회견을 열고 ‘똠얌꿍’이 태국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의 가치에 대해 “중부지역 거주민들이 강변에서 잡히는 커다란 민물새우를 요리해 먹던 전통적인 식생활상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똠얌꿍은 태국 중부 거주민들이 강변의 생태계를 활용해 발전시키던 사회문화상이 고스란히 구전으로 전래되는 문화 양식의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태국 음식의 문화 아이콘으로 '똠얌꿍'인 사회문화적 측면이나 영양학적으로 다양한 이득을 주는 음식이다. 

 

'똠얌꿍'은 가족끼리 오순도순 둘러앉아 덜어 먹는 공동체 지향적 음식이다. 조리시 양념으로 들어가는 허브잎 성분이 새우가 가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문화의 공동체 아이콘이자 허브잎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건강과 친환경이라는 트렌드와도 잘 맞아들었다.

 


태국은 이번에 공식 등록 추진하는 ‘똠얌꿍’ 외에, 2018년 전통 가면극 ‘콘(Khon-태국판 건국 서사시 ‘라마키안’을 극화한 가면극 )’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록시킨 바 있다.
 

 

이후, 2019년에 태국전통안마(Nuad Thai-토착민들이 전통적 인체과학과 스트레칭 기법을 이용해 만든 심신치유법의 일종) 역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시키는데 성공했다. 태국 전통무용인 ‘람노라’와 '송끄란 물축제'도 등록 신청 후 판정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