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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코로나19 ‘4차 대유행’...16일 하루 최대 187명 '조마조마'

4월 27일부터 확진자 1140명...북부 지방 일대 산업단지 ‘뇌관’

 

베트남 북부 지방 일대 산업단지가 코로나19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169명(해외유입 4명 포함)이 발생한데 이어서 밤사이 지역 사회 확진자 127명(해외유입 0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나온 신규 확진자는 △박장성 98명 △박닝성 23명 △디엔비엔성 5명 △화빙성 1명 등 127명으로 집계됐다. 꽝쩌우 공단 집단감염 이후 산업단지가 ‘주목대상’으로 떠올랐다.

 

16일 정오에는 K병원 5명, 흥이엔 1명등 지역감염 6명 추가되었고, 다낭 12명, 디엔비엔 7명, 하남 6명, 하이즈엉 2명, 박닌 24명, 하노이 3명 등이 오후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5월 16일 집계는 187명으로 1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루 전 165명보다 22명이 늘었고 사흘 연속 세 자리 수다. 지난 4월 27일부터 지역누적 확진자로 1140명이었다.

 

이중 박장성에서 전날과 밤사이를 합쳐 발생한 207명의 확진자 중 꽝쩌우 산업단지에서만 신규 확진자 159명이 집단으로 속출했다.

 

방역당국은 산업단지발 집단감염이 자칫 지역을 넘어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장 일시 폐쇄, 확진자 거주 지역 봉쇄, 일제·선제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 최소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북부 박장성(Bắc Giang)에서 98명, 박닌성(Bắc Ninh)에서 47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15일에도 박장성에서는 109명의 지역 확진자가 나와 최근 4차 대유행의 가장 큰 핫스팟으로 떠올랐다.

 

다낭에서도 16일 12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다낭시 안돈(An Đồn) 산업단지에서 나온 감염의 경우 여전히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15일 오후 보건부는 박닌(Bắc Ninh)성 투언타인(Thuận Thành)현 출신 3839번 코로나19 환자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 올 들어 첫 사망자다.

 

이 환자는 89세 여성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곤란과 중증 폐렴으로 인해 고혈압과 당뇨병이 악화된 상태였다. 이 환자는 베트남의 36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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