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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원장 “신남방정책, 문재인 정부 대표 ‘시그너처’ 정책”

국립외교원장,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서 ‘신남방정책 4주년 기념’ 기조강연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이 신남방정책 추진 4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과 신남방정책’에 대해 기조강연을 했다.

 

21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14:00-18:00)서 열린 전문가 정책간담회 기조강연을 맡은 김 원장은 “신남방정책, 문재인 정부 대표적 ‘시그너처’ 정책”이라고 역설했다.

 

시그너처(signature)는 대표 상징이라는 뜻으로 “신남방정책은 이제 인도를 포괄하면서 신남방플러스로 진화해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까지 포함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외교의 근간은 한미관계이지만 미-중 갈등상황에서 양자선택은 비현실적이다. 쿼드 등 닥친 위협을 두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사드 이후 중국에 대한 취약점을 보완, 대안을 하는 완충지대를 만들 수 있다. 해법은 신남방정책 추진이었고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문재인 후보의 정책담당으로 ‘신남방정책’ 용어를 만든 설계자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 남은 1년은 물론 다음 정부도 계승해야 할 것이 아세안(ASEAN)외교라고 강조했다.

 

물론 여러 가지 유의해야 할 점도 체크해봐야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남방정책이 큰 브레이크를 걸렸지만 극복하는 것 또한 도전이다. 아세안 국가들의 불만 중 하나가 새 한국 정부가 들어서면 새 정책이 등장하고 이내 그만 둔다, 한국은 장사만 한다, 한국을 좋아하고 배우는데 한국은 안 좋아한다는 등이 있다. 정책의 연속성 등이 중요하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남방정책을 펼치는 아세안은 물론 중남미와 이란 등 지구촌에서 ‘한류’를 비롯해 여러 이유로 한국을 많이 좋아한다.

 

김 원장은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이 힘들게 살다 성공했다는 점에서 좋아한다. 배후와 동기가 중요한 미국이나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국은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에서 좋아한다. 진정성이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해서 좋아한다”고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진단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4년 전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 번영-평화-사람의 3P 가치 중 사람이 핵심이다. 사람 중심의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 이에 기반한 교류 협력이 필요하다. 미래에는 신남방정책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간담회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서울대 아시아센터-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과 함께 했다. 주관은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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