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터키, 4조 원 규모 통화 스왑 추가 체결

기존 24억 달러에서 36억 달러 추가해 총 60억 달러로 증가

중국과 터키가 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블룸버그는 에르도얀 터키 대통령은 중국과 36억 달러(한화 약 4조 647억 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정은 기존 중국과 터키 간의 통화 스와프 한도인 24억 달러(한화 약 2조 7168억 원)는 유지하고 36억 달러를 추가해 총 60억 달러(한화 약 6조 7920억 원)로 증가했다.

 

이는 터키와 중국이 상호 교역 과정에서 자국통화 사용이 가능해 굳이 달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 터키는 외환보유액이 75%나 폭락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었다.

 

터키는 이를 자국 경제정책에 문제가 있으며,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자평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과 협정을 체결했다.

 

터키는 리라화의 환율 안정을 위해 전체 외환보유액의 75%인 1280억 달러(한화 약 144조 8960억 원)을 동원했으나 결국 달러 부족 상황에서 리라화 환율이 불안정해 졌고, 국제 무역이 위축됐다.

 

한편 이같은 터키-중국의 공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겨냥한 행보라는 평이다.

 

에르도얀 터키 대통령은 브뤼셀을 방문하기 전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해 미국 등 NATO 국가들을 압박하기 위한 용도라는 해석이다.

 

국제기축통화로 통용되는 달러(USD)는 미국 정부의 경제부양책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 안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