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문재인 대통령-베트남 서기장 통화 “두 나라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하자”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베트남과 다양한 협력 강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우옌푸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15일 통화하고 두 나라 관계 강화 방안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두 나라 교역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며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 달러(약 114조 10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월 응우옌푸쫑 서기장이 3연임에 성공하는 등 베트남의 새 지도부가 출범한 뒤 양국 정상급 차원에서 처음 이뤄진 통화다.

 

문 대통령은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다. 이에 대해 쫑 당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응우옌푸쫑 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호응했다.

 

두 정상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어 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다. 베트남에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고, 각각 20만여 명의 양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을 만큼 양국은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쫑 당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지지하며, 베트남의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채택한 것을 환영한다. 한국에서도 베트남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문화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쫑 당서기장은 “양국의 문화가 서로 널리 퍼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 기업인 등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그간 베트남측의 협조에 사의를 표하고, 베트남 내 우리 국민 및 진출 기업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베트남 측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쫑 당서기장은 양국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 및 질병예방ㆍ관리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련기사

포토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