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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베트남서 도요타 2배 제치고 판매 1위 쾌속 질주

1~5월 도요타 두 배 수준, 지난해 처음 시장 점유율 1위 이후 쾌속

 

베트남에서도 현대차·기아의 기세가 무섭다.

 

베트남자동차공업협회(VAMA) 집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1~5월에 누적으로 2만4420대를 판매해 도요타 판매량(2만4112대)을 앞질렀다.

 

기아는 2만3440대를 팔았는데,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4만7860대)은 도요타의 두 배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연속 월별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그동안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업체가 리드한 시장이었다. 2011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현대차가 소형차 i10·액센트 모델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에는 드디어 현대가 처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도 현대차·기아는 총 5만4434대를 판매해, 시장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도요타 등 경쟁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8년 베트남 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 판매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 5만대 판매를 돌파한 바 있다.

 

현대차는 2017년 생산 합작 법인 설립한 이후 2019년 1월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을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서울 양재동 그룹 본사에 있던 현대차 간판(엠블럼)을 새 단장했다. 알파벳 'H'를 기울인 엠블럼 밑에 새겨진 'HYUNDAI'(현대) 문구가 빠졌고, 양재동 본사 쌍둥이 빌딩 양쪽에 입주해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오직 브랜드 로고만으로 대칭을 이룬 모습이다.

 

앞서 기아는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바꿨다. 새 엠블럼을 발표하면서 영문 문구 KIA MOTERS를 삭제했다. 양재동 사옥에도 필기체 형태의 새 기아 엠블럼(KIA)만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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