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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6월 수출 44% 늘었는데...전국 518개 공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초비상'

상반기 전체 수출 152조 4487로 15% 껑충...518개 생산공장서 3만 6861명 확진자

 

[방콕=아세안익스프레스 전창관 기자] 지난 6월 태국의 수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4%가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생산공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진 급증 추세로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30일, 타위신 위사누요틴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518개 생산공장에서  3만 6861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태국 유력지 쁘라차찻 등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4월 발생한 3차 감염 확산사태 시점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생산공장은 전국적으로 49개 주(州)의 518개 공장에 달했다.

 

생산공장 과반수 이상이 수출기업이어서 조업정지로 인한 하반기 수출납기 차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공장의 소재지역 별 확진자 발생 수는 서부지역인 펫차부리 주가 4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부지역 페차분 주 3487명, 남동부지역 쁘라쭈업키리칸 주 2538명, 서부지역 사뭇사컨 주 2496명 그리고 남부지역 송클라 주 2209명 순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이 많은 생산공장의 업종에는 태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식품 분야가 93개소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전자업체 67개소, 의류제조 39개소, 금속가공 38개소 그리고 플라스틱 가공업체 35개소 등에서 감염자 발생이 잇따랐다.

 

기업 별로는 식품 수출 대기업 짜른 폭판푸드(Charoen Pokphand Foods PLC-CPF)와 축산식품업계의 강자인 베타그로(Betagro Group), 대규모 양계사업 기업인 사하팜 그룹(Saha Farms Group), 세계 최대 천연고무 공급업체 시뜨랑 아그로 인더스트리(Sri Trang Agro-Industry PCL) 그리고 전자기기 제조업체 캘컴(CalComp Electronics Co., Ltd) 등이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은 6월 총 수출액이 236억 9900만 달러(약 27조 3012억 4800만 원)를 기록해 지난 11년간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도 1323억 3400만 달러(약 152조 4487억 6800만 원)로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했다.

 

 

품목 별로는 타피오카의 원료작물인 카사바(46.1%), 동물사료(24.2%), 자동차·차량부품(35.2%), 전자기기(19.6%), 가전제품(29.5%), 플라스틱 제품류(11.6%), 건축자재(32.2%), 고무제품류(39.8%) 그리고 의료기기용품(16.3%)등이 수출물량 확대를 주도했다.

 

 

한편, 7월 31일로 현재 태국은 1만 8912명의 확진자와 17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다시금 코로나19 현황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 19만 2526명이 병원과 임시가설 병동에 입원 치료중이며, 이 중 4595명이 중증환자다. 산소호흡기를 사용 중인 중환자도 1012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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