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5박 6일간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인도 뉴델리를,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하노이를 각각 찾는다.
이번 베트남 국빈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16대 국회에서 또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선출을 포함한 국가 기구 개편이 완료된 이후 베트남을 방문하는 첫 외국 정상이고,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베트남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해 8월 10~13일까지 한국 국빈방문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 정상 방문이었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공산당 서기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11년 만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이 대통령 국빈방문은 8개월 만의 답방 성격이다. 이 대통령은 21일 저녁 하노이에 도착해 22일 동포 오찬 간담회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호치민 주석 묘소 헌화, 공식 환영식,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MOU 교환식, 공동언론발표, 국빈만찬이 예정돼 있다. 23일에는 베트남 총리, 국회의장과 각각 면담한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호혜적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방문의 기대 성과로 ▲최상의 파트너십 구축 ▲한·베 전략적 경제협력 고도화 ▲미래지향적 협력 증진을 꼽았다.
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2001), 전략적 동반자 관계(2009), 그리고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2022)로 지속적으로 격상시켜 왔다.
경제적으로 한국은 현재 베트남에 1만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와 약 990억 달러(약 146조 5,695억 원)에 달하는 총 투자액을 보유한 최대 외국인 직접 투자국이다. 공적개발원조(ODA), 노동력, 관광, 무역 분야에서도 주요 파트너다. 반대로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한국의 최대 경제 파트너다.
2025년 두 나라 교역액은 895억 달러(약 132조 5,226억 5,000만 원)에 달해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2026년 1분기 총 수출입액은 269억 달러(약 39조 8,308억 3,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두 나라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실행 계획을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 보면, 2026년 3월 말 현재 한국의 베트남 투자액은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18%를 차지하며, 경제의 주요 부문에 집중 투자되었다.
두 나라 국민 교류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는 약 35만 2000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다. 여기에는 약 10만 명의 학생, 10만 명의 근로자, 그리고 10만 가구 이상의 베트남-한국 다문화 가정이 포함된다.
한편 인도 방문은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은 8년 만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단 기간에 성사된 국빈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4월 19일 오후 뉴델리에 도착한 뒤 인도 외무장관을 접견하고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20일에는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모디 총리와의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체결식, 공동언론발표, 총리 주최 오찬 등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한·인도 경제인 대화와 비즈니스포럼을 통해 두 나라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한 뒤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으로 인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순방에는 주요 대기업을 포함해 여러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