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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신 사무총장 "제주-서울 이어 9월 전주 아세안홀’ 개관 축하주세요"

한-아세안센터, 상호호감도 상승-인적교류 기여...이름 '한-아세안 협력기구' 바꿀 때
9월 ‘아세안+3 청년 리트릿’, 11월 서울서 ‘아세안 파빌리온’ 등 교류와 협력 잰걸음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2월 11일(수)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제18차 연례 이사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정부 고위 관료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센터의 2025년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2026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심의, 승인했다.

 

이사회는 한-아세안센터가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와 한국 정부의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비전(CSP: Contributor, Springboard, Partner)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2026년 사업 방향에 대한 지지도 확인했다.

 

한-아세안센터는 올해 주요사업 프로그램 일정을 확정하고 3월부터 새 회계연도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또한 목포서 동남아 10개국 미식여행을 소개한 남도국제음식박람회 ‘아세안 파빌리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세안익스프레스가 2026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한-아세안센터의 김재신 사무총장을 센터의 광화문 집무실에서 만나봤다.

 

 

■ “한-아세안 국민간 상호호감도 높이고 인적 교류 확대 위해 노력”

 

Q. 2024년 5월 제6대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취임식 이후 사무총장님의 인터뷰가 기억난다. 38년간 직업 외교관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특히 아시아태평양국장-필리핀 대사를 역임하면서 아세안의 잠재력과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어 기대감을 가졌다. 3년 임기 중 마지막 해다. 그간의 의미 있는 일과 좀 아쉬운 점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A.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임기를 시작한 후 한-아세안 관계에 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더욱 절감했다. 그래서 한-아세안 국민 간 상호 호감도 증진 및 인적·문화 교류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수행해 왔다.

 

2025년 8월 서울 아세안홀 개관, 2024년 11월 한-아세안 올레(제주 올레 8길) 명명식에 이어, 2025년 11월 아세안 회원국 상징 벤치 설치 등을 통해 한국에서 아세안을 알리기 위한 대국민 밀착형 사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센터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한 온라인 홍보 확대, 코로나19 이후 중단되었던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사업 재개, 아세안 파빌리온, 무역 활성화 미션을 통한 무역과 관광협력 분야 사업도 다양하게 수행해 왔다.

 

다만, 한-아세안센터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여 아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으로 돌아가 한-아세안 국민 간 교류 증진을 통해 센터가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고 양측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계속 일조해 나가고자 한다.

 

 

■ 새 정부서 ‘아세안’ 중요성 강조...“센터서 ‘아세안 협력기구’로 이름 바꿨으면”

 

Q.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 한-아세안센터의 역할도 주목받을 것 같다. 이에 대해 한-아세안센터의 방향을 듣고 싶다.

 

A. 한-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 교류·협력을 전담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이자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대표적 가교역할을 해온 유일기구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방문,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 등이 주목을 받았다.

 

사실 아세안은 미일중러 4강의 주니어파트너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2024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하고, 무역흑자 연 40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리와 자원에서 더 중요해지고 있다.

 

한중일의 아세안 관계를 짚어보면 비교된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아세안 중요성을 알고 적극적인 원조와 정상방문을 했다. 일-아세안센터가 생긴 것이 1981년이다. 이후 한국은 이를 본따 2009년 한-아세안센터를 설립했다. 이어 2011년 중국이 중-아세안센터를 만들었다.

 

아세안 10개국은 UN의 투표에 중요한 숫자를 갖고 있어 외교력에서도 중요하다. 정부가 바뀌어 ‘신남방정책’ ‘신아시아외교’ 등 정책명이 생겼다 사라졌지만 네이밍이 중요하지 않다.

 

정부가 정책을 세우면 한-아세안센터는 협력 실행을 하면 된다. 센터명도 일본이름을 땄다. 이제 ‘한-아세안 협력기구’라고 바꿨으면 좋겠다.

 

현재 4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는 한-아세안센터는 사회 분야의 과업을 수행할 조직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한-아세안 간 협력의 스펙트럼이 넓어질수록 센터의 역할도 그에 발맞춰 조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보건·의료 분야로 센터의 기능이 확장되기를 바란다.

 

■ ‘한-아세안 행동계획’ 뒷받침 총 30여개 사업 “아시아 청년 반갑다”

 

Q. 센터는 지난 2월 제18차 연례 이사회를 마치고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2026년 한-아세안센터는 경제, 문화, 관광, 미디어,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여 개 사업을 추진한다. 센터의 예년과 달라진 사업계획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그리고 달라진 것과 2026년 새롭게 선보이는 것을 개괄적으로 소개해달라.

 

A. 올해는 2025년 7월 제28차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채택된 ‘한-아세안 행동계획(2026-2030)’을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해다. 동시에, 2025년 10월 제47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C·S·P 비전 추진에 속도를 내는 시기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센터는 경제, 문화, 관광, 미디어,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을 한층 강화하고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을 살펴보면,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6월), ‘한-아세안 통상 아카데미’(8월, 신규), ‘전주 아세안홀’ 개관(9월), 제22차 한·중·일 삼국센터 회의를 계기로 추진하는 ‘아세안+3 청년 리트릿 프로그램’(9월), ‘아세안 파빌리온’(11월), ‘제14차 아세안 연계성 포럼’(12월)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아울러 한국 언론인들의 아세안 회원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한-아세안 언론인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5~9월 서울 아세안홀에서 ‘아세안 파노라마’가 개최된다. 아세안 회원국 상품을 순차 전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전개한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아세안 통상 아카데미’는 산업통상부 주관으로 한국무역협회와 협력하여 아세안 사무국 및 11개 회원국 통상 부처 실무급 공무원을 한국에 초청, 한국의 통상정책을 공유하고 한-아세안 통상공무원 간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

 

■ 제주-서울에 이어 전주 한옥마을 인근 ‘전주 아세안홀’ 9월 문 활짝

 

Q. 특히 올해에는 ‘전주 아세안홀’을 서울(2025년 8월 8일)에 이어 9월에 개관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들어설 전주 아세안홀 개관의 의미를 소개해달라.

 

A. ‘전주 아세안홀’은 제주, 서울 아세안홀에 이어 조성되는 세 번째 아세안 문화 교류 거점으로, 지역 중심의 교류를 더욱 확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전주 아세안홀은 서울, 부산(아세안문화원), 제주를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전주 한옥마을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되는 전통문화재단에 입주한다. 이런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의 전통과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세안 문화교류의 기회를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전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아세안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것 같다.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나아가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대중 참여형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한-아세안 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한국-아세안 청년간 교류 ‘진심’...6월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

 

Q.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청년간의 교류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6월에 열리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발전’을 주제로 한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도 각별하다. 소개해달라.

 

A. ‘한-아세안 청년 네트워크 워크숍’은 2012년부터 운영되어온 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청년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함께 교류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KAIST 및 브루나이 다루살람대학교(UBD)가 공동 주관한다. 6월 24~27일 대전, 6월 28일~7월 1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개최된다.

 

 

한국 20명, 아세안 30명을 포함한 총 50명의 청년들이 약 일주일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양국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한-아세안 관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한다. 그리고 디지털 혁신을 통한 포용적 발전이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청년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논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관련 강의, 기관 방문, 팀 프로젝트 등 일정을 수행하고 팀별 정책 제안 및 영상 콘텐츠 제작 활동을 통해 협업·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국적의 한국과 아세안 청년들이 장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한-아세안 관계를 이끌어갈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매달 서울 아세안홀서 2개국 중소기업 소개 ‘아세안 파노라마’

 

Q. 올해 한-아세안센터가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 중 아세안 중소기업의 대표 상품을 소개하는 ‘아세안 파노라마’가 눈에 띈다.

 

A. ‘아세안 파노라마’는 센터 연례 행사인 아세안 무역전시회가 올해는 서울 아세안홀에서 5월부터 9월까지 개최된다. 전시 테마 및 산업군에 맞춰 아세안 상품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바이어 및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5월 브루나이-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매월 2개국씩, 6월 캄보디아-말레이시아, 7월 라오스-필리핀, 8월 미얀마-태국, 9월 싱가포르-베트남 순이다. 최근 아세안에 합류한 동티모르 세션은 별도로 마련될 예정이다.

 

 

외교에서 일방이 없고 6:4나 5:5이듯이 팔려면 사줘야 한다. 동남아 음식이나 음료 등 상품을 소개하고 친숙하게 한다. 대통령 순방에서 경제 성과도 중요하다. 여기에다 상부상조-공동번영 아이디어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

 

전시홀 운영과 더불어, 참가 아세안 기업을 월말에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세미나, 1:1 바이어 미팅, 유관기관 방문 등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 중이다.

 

■ 한중일 3국 대학생 ‘손에 손잡고’ ‘아세안+3 청년 리트릿’

 

Q. 9월 경주에서 아세안·일본·중국·한국 대학생 참여 하에 열리는 ‘아세안+3 청년 리트릿’이 눈에 띈다.

 

A. 한-아세안센터, 중-아세안센터, 일-아세안센터는 매년 삼국센터 회의를 통해 각 센터 사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한국은 2026년 주최국으로서 제22차 삼국센터 회의를 계기로 최초 공동협력 프로그램인 ‘아세안+3 청년 리트릿’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는 9월 1~4일 경주에서 개최되며, 주한 아세안 11개국 유학생 33명(회원국별 3명, 동티모르도 포함)과 한·중·일 청년 각 3명씩 총 42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팀별 활동을 통해 아세안+3 협력 관련 이니셔티브를 기획 및 발표하고, 한국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아세안센터는 아세안 및 아세안+3 협력에 대한 청년들의 이해를 제고하고, 삼국센터 간 공동 청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차세대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아세안 파빌리온, 아세안 10개국 대사관과 협의해 선정된 각국 대표 메뉴 큰 호응”

 

Q. ‘아세안 파빌리온’(11월)은 지난해 남도국제미식 산업 박람회의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는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올해 준비하는 프로그램은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

 

A. 지난해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에서 아세안 파빌리온이 10월 1~5일 운영되었으며, 아세안 10개국 대사관과 협의해 선정된 각국 대표 메뉴를 포함한 동남아 식문화를 5일간 무료 시식을 통해 약 38,000명에게 소개했다.

 

 

올해는 아세안 현지 셰프들을 국내로 초청해, 동남아 식문화를 대중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학계와 협업하여 미래 글로벌 청소년 셰프들에게 동남아 음식 연구 및 연구 기회를 제공 및 양성하고자 한다.

 

■ 아세안 연계성 포럼, 지속가능한 인프라-디지털 혁신 등 6대 전략 분야 중심

 

Q. 아세안 연계성 포럼(12월)은 2013년부터 이어온 포럼이다. 이 행사는 아세안 연계성을 전담하는 한국 유일의 포럼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아세안 연계성 전략계획(2026~2035)’의 이행 방향과 한-아세안 협력 방안을 다루는 전문가 발표 및 패널 토론이 있었다. 이 포럼의 의미를 다시 조명해달라.

 

A. 아세안 연계성 포럼은 그동안 ‘MPAC(아세안 연계성 마스터플랜) 2025’를 기반으로 역내 연계성 의제를 다뤄왔으나, 지난해 5월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후속 문서인 ‘ACSP(아세안 연계성 전략계획) 2026~2035’가 새롭게 채택되면서 포럼도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3차 아세안 연계성 포럼은 향후 10년의 우선 협력 분야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첫 자리였다. 지속가능한 인프라, 디지털 혁신, 공급망 회복력 등 6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아세안 사무국과 아세안 역내외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이행 방향을 논의하고, ‘한-아세안 행동계획(2026~2030)’ 이행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내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포럼은 단순한 역내 협력 논의를 넘어, ‘AOIP(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가 제시하는 ‘연계성 이음(Connecting the Connectivities)’ 아래,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호주·중국 등 아세안 주요 대화상대국들의 시각을 한자리에서 청취함으로써 다양한 전략적 이해관계 속에서도 아세안 중심성에 기반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균형 잡힌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올해 말로 예정된 제14차 아세안 연계성 포럼에서는 제13차 포럼의 성과를 토대로 ‘ACSP 2026-2035'의 이행 방향에 대한 논의를 한층 심화하는 한편, 보다 통합적이고 회복력 있는 역내 연계성 증진을 위한 한-아세안 협력의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 주한 아세안 유학생, 전체 유학생의 42%... 베트남 11만 명-인도네시아 2,680명

 

Q. 총장님이 취임한 2024년, 한국은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국가 순위가 5위였다. 중국, 미국, 일본, EU에 이어 5위였다. 그동안 ‘한류’ 등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수립 등으로 변화가 있었다. 혹시 달라진 것은 없나.

 

A. 앞에서도 말했지만 한-아세안 관계는 2024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격상으로 최고 수준의 대화관계로 발전했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실질 협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아세안 방문은 2023년 819만 명에서 2024년 964만 명으로, 아세안 국민의 한국 방문도 211만 명에서 251만 명으로 늘었다. 주한 아세안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42%인 약 11만 명(베트남(96,957), 미얀마(7,525), 인도네시아(2,680))에 달하는 등 인적 교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세안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뚜렷하게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82.3%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리핀(91.4%), 태국(86.2%, 전년 대비 9.4%p 상승) 등 아세안 주요국에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한국 호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문화콘텐츠(45.2%)가 꼽혔다. 필리핀(69.3%),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에서 그 영향력이 특히 크게 나타났다.

 

경제적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제2위 무역 파트너이자 제3위 투자 대상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평가에서도 한국은 CEO 월드 매거진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순위’에서 세계 7위를 기록하며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앞섰다. 센터는 한-아세안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

 

■ 베트남 쌀국수-태국 팟타이 똠양궁-인도네시아 사테-싱가포르 칠리크랩 ‘강추’

 

Q. 주 필리핀 대사 재임 당시 대사관저에 많은 손님들을 초대하여 한식 식사를 대접했다고 말했다. ‘시니강(Sinigang)’ ‘불랄로(Bulalo)’ 등 필리핀 음식도 즐겨먹었다고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다.

 

‘아세안 파빌리온’을 여는 등 아세안 11개국 음식에 대해서도 조예가 많을 듯하다. 독자들에게 총장님이 추천하는 아세안 음식 몇개만 추천해달라. 그 이유도 듣고 싶다.

 

A. 다양한 아세안 음식 중 필리핀 음식 이외에 한국 국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입맛에도 잘 맞을 아래 음식들을 추천하고 싶다.

 

베트남 쌀국수(Pho):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한국인 입맛과 잘 맞아 국내에서도 이미 친숙한 음식

 

태국 팟타이(Pad Thai): 달콤하고 고소한 맛의 볶음 면 요리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음

 

태국 똠양궁(Tom Yum Kung): 매콤새콤한 국물 요리로 한국인의 매운맛 선호와 맞닿아 있음

 

인도네시아 사테(Satay): 꼬치구이로 한국의 바비큐 문화와 유사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음

 

싱가포르 칠리크랩(Chili Crab): 달콤하고 매콤한 소스의 해산물 요리로, 한국인에게 익숙한 매콤한 맛

 

 

■ “센터가 한-아세안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명실상부한 국제기구 발돋움”

 

Q. 외교관 생활을 마치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맡아 아세안에 대한 인연이 각별하다. 앞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어떤 관계로 발전했으면 기대하는지, 그리고 한-아세안센터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말씀해달라.

 

A. 한-아세안 교류-협력을 전담하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는 한국과 아세안을 잇는 대표적 가교역할을 해왔다.

 

2025년 기준 아세안(동티모르 제외)은 한국의 2대 교역국이자 3대 수출시장으로, 대아세안 수출 1,224억 달러(약 180조 4,053억 6,000만 원), 수입 821억 달러(약 121조 71억 9,000만 원)를 기록하여 약 403억 달러(약 59조 3,901억 1,000만 원)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이처럼 아세안은 우리에게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만큼, 상호 호혜의 정신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한 센터의 적극적인 기여가 필요하다.

 

인적 교류 측면에서도 한국 체류 아세안 국민이 약 71만 7000명(2026년 2월 기준)에 이른다. 2024년 기준 한국에서 아세안으로의 방문객은 964만 명, 아세안에서 한국으로의 방문객은 251만 명에 달하는 등 상호 방문과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양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긴밀한 관계를 고려할 때 한-아세안 관계가 단순한 경제적 필요를 넘어, 진정한 이웃으로서 상부상조하고 서로 어려울 때 돕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으로도 오랜 교류를 이어온 만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동반자 관계로 한층 성숙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아세안센터는 사업 투자-문화관광-학술 교류-청년 교류-데이터가 있는데 사회분야 국이 없다. 교육과 의료보건을 담당하는 사회분야국을 신설해 동남아 의료, 봉사를 지원했으면 좋겠다.

 

이러한 역할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센터의 재정 기반 강화가 필수적이다. 중장기적 예산 증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 여건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센터가 한-아세안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가는 명실상부한 국제기구로 성장하고 그에 걸맞은 위상과 명칭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한-아세안 관계가 발전하는 만큼 센터도 함께 성장하며, 양측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국제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김재신 사무총장은?

 

김재신 사무총장은 2024년 4월 제6대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 197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주일본·주미얀마·주미국·주중국 대사관 근무를 거쳐 외교통상부 아태국장·동북아국장, 대통령비서실 외교비서관,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이후 주독일 대사, 주필리핀 대사를 지내는 등 약 38년간 직업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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