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 부흥승부사가 ‘작마니아’를 위해 컴백했다.”
인도네시아 명문클럽 페르시자 자카르타(Persija Jakarta)는 2026년 6월 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신 감독은 2020년 인도네시아 성인 및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받아 굵직한 성적을 낸 바 있어 인도네시아 컴백은 큰 의미가 있다.
구단은 “환영합니다, 신태용 감독님. 자카르타는 이미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신 감독 선임 오피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신 감독은 “저는 원칙과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것이 제가 항상 강조하는 최우선 기준이다. 저는 열정적으로 팀을 이끈다. 승리를 위해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 저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믿는다.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서 말이다.”라고 말했다.
■ 아시아 가장 큰 경기장-동남아 최고 열정 서포터즈 ‘작마니아’ 유명
페르시자는 1928년 창단된 97년 역사의 인도네시아 축구팀이다. 수도 자카르타를 연고지로 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82,000석 구장인 자카르타 국제 경기장(Jakarta International Stadium)을 홈으로 사용한다.
인도네시아 1부인 리그1 참가 구단 중 가장 오래된 구단이지만, 오랜 역사와 달리 리그 우승은 2018년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2025-2026 시즌을 3위로 마감했다.
페르시자는 ‘작마니아(The Jakmania)’라고 불리는 서포터즈 그룹이 있다. 동남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거대하고 열정적인 축구 팬덤 중 하나로 유명하다. 페르십 반둥(Persib Bandung)과의 경기는 일명 ‘올드 인도네시아 더비(Old Indonesia Derby)’라 불리며 리그 내에서 가장 격렬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즉 신 감독은 역사 깊은 자카르타의 신흥 전성기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고 볼 수 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모하마드 프라판카(Mohamad Prapanca) 페르시자 자카르타 구단주(회장)는 “페르시자는 경험을 갖춘 인물이 필요했다. 물론 최고 수준의 경험을 갖춘 지도자를 원했다. 신태용 감독이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 울산HD 경질 후 8개월 만에 현장 복귀...인도네시아 감독으로 굵직한 성적
신 감독은 울산HD 경질 후 8개월 만에 현장 복귀한다. 신 감독은 지난해 8월 K리그1에서 부진 중인 디펜딩 챔피언 울산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10경기 2승 4무 4패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설상가상 선수단 내부 불화를 겪으며 약 2개월 만에 퇴진했다.
신 감독은 복귀 무대로 자신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룩한 인도네시아 축구를 택했다. 성남일화천마, 한국 U20 대표팀, 월드컵 대표팀 등 풍부한 사령탑 경험을 갖춘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돌연 인도네시아 성인 및 연령별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걸었다.
2021 하노이 동남아시안 게임 동메달, 2023 프놈펜 동남아시안 게임 금메달, U23 카타르 아시안컵 4위 등 굵직한 업적을 세웠는데 2025년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변덕으로 갑작스레 경질됐다.
이후 인도네시아 팬들은 협회를 비판하면서 끈질기게 신태용 감독의 축구대표 사령탑 컴백을 성원해왔다. 실제 인도네시아 축구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며 추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