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마카오에서 만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6월 2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회의가 열린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 마카오 컴플렉스에서 람 티 프엉 타인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양자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 두 나라는 베트남-한국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양국 관계는 역사상 가장 우호적이고 긴밀한 단계에 있으며, 정치·외교·국방·경제를 비롯해 문화, 체육,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심도 있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도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국제관광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며, 양국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목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휘영 장관은 “한국 정부가 베트남과의 관광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계 기관, 지방자치단체에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관광객의 수요와 취향에 부합하는 새로운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람 티 프엉 타인 장관은 “이러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때 창의적인 콘텐츠와 문화산업 요소를 적극 접목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두 나라 국민이 상대국을 마치 자신의 집처럼 편안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보다 편리한 관광 환경과 제도적 여건을 함께 조성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측이 베트남 관광대사인 리 쓰엉 깐(Lý Xuong Căn, 한국명 이창근)의 활동을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앞으로도 관광대사가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고 베트남 관광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한국 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람 티 프엉 타인 장관은 “베트남 내 한국문화원이 인적 교류 확대와 한국 문화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베트남도 한국 내 베트남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 측의 지지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휘영 장관은 베트남 측의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양국이 새로운 관광상품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양국 교류의 역사와 연계된 관광지를 답사하는 팸투어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용상 왕자와 관련된 장소도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내 베트남 관광대사인 리 쓰엉 깐이 관련 역사적 가치와 한-베 문화적 연결성을 소개함으로써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쓰엉 깐 주한 베트남 관광대사는 2017년부터 2029년까지 베트남 관광대사직을 3대에 걸쳐 연임중이다. 그는 1226년 고려로 망명한 베트남 리(李) 왕조의 이용상 왕자(Prince Lý Long Tường, 李龍祥)의 26대 직계후손이다.
올해는 이용상 왕자와 더불어 베트남과 한국이 약 800년에 걸쳐 이어져 온 역사적 인연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한편 람 티 프엉 타인 장관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2027년 6월 다낭에서 개최할 APEC 베트남 2027 회의의 일환으로 문화창조산업 고위급 대화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휘영 장관님을 본 행사에 정중히 초청한다. 장관님과 한국 대표단의 참여가 본 행사의 성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휘영 장관은 “장관의 초청을 받아들인다. 개인 일정을 조정하고 관련 기관을 파견하여 한국 경제계 인사들을 베트남에서 열리는 이 중요한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휘영 장관은 6월 27일 마카오에서 중국·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했다.
최 장관은 특히 이번 ‘APEC 관광장관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문화여유부 쑨예리 장관과의 면담에서 두 나라 간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7~2028년을 ‘한중 관광의 해’로 공동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쑨예리 장관은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관광시장이며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상호 교류 확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