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명이 응시한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 황 흐엉 장(Hoàng Hương Giang) 학생이 미국 대학 대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진학을 결정했다.
베트남 하노이사범대학교 영재고등학교(Hanoi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High School for the Gifted)에 재학 중인 황 흐엉 장은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 A01 계열(수학, 물리, 영어)에서 전국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6월 11~12일 실시된 올해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에는 120만 명이 넘는 수험생이 응시했다. 시험 결과는 지난 1일 발표됐다. 그는 물리와 영어에서 각각 만점(10점)을 받았고, 수학은 9.75점을 받아 총점 29.75점으로 전국 수석에 올랐다.
그는 대입 시험뿐만 아니라 미국 SAT 만점(1,600점)과 IELTS 8.0을 동시에 달성한 글로벌 인재다. 장 학생은 무조건적인 암기보다 공식을 스스로 증명하고 타인에게 설명할 수 있을 때까지 원리를 이해하는 방식을 자신의 학습 비결로 꼽았다.
앞으로 장 학생은 KAIS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며 인공지능(AI)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학비는 삼성이 지원하는 전액 장학금을 받게 된다.
그는 "인공지능은 미래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잠재력 높은 분야"라며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담임인 쯔엉 쫑 칸 교사는 “황 흐엉 장은 수학과 물리부터 문학, 화학, 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목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 외 시간에도 이 여학생은 과학 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삼성에서 주최하는 로봇 및 기술 경진대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녀의 활발한 성격, 사교성, 그리고 뛰어난 소통 능력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대학과 기업들이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베트남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KAIST를 비롯한 국내 이공계 대학들이 베트남 최상위권 학생들의 새로운 진학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