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Fortune)이 7월 28일 ‘2026년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Fortune Global 500)를 발표했다.
올해는 아마존(Amazon)이 2025년 매출 7000억 달러(전년 대비 12% 증가)를 돌파하며 12년 연속 1위를 지킨 월마트(Walmart)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중국국가전망(State Grid),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가 뒤를 이었다.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은 총매출과 총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수치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하지 않은 것이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총매출은 전년보다 3% 증가한 43조 1000억 달러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에 해당한다. 총이익은 14% 증가한 3조 4000억 달러였다. 이들 기업이 전 세계에서 고용 중인 인원은 7020만 명에 달한다.
미국 기업은 141개가 포함되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은 122개로 줄어들었다.
빅테크 성장의 견인했다. 기술 기업 매출은 20% 이상 증가했다. 전년보다 4곳 늘어난 38곳이었다. 특히 알파벳은 1,320억 달러의 순이익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사를 잘한 기업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둔 알파벳, 엔비디아(Nvidia),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네 기업은 2025년 각각 1000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 순이익 1,000억 달러 클럽을 형성했다.
알파벳 8위, 애플 6위, 마이크로소프트 18위, 엔비디아 28위,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30위 등 다섯 기업의 순이익을 합하면 5270억 달러에 달했다.
여성 리더십 확대도 눈에 띄었다. 여성 CEO는 전년보다 1명이 늘어 34명(6.8%)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주요 여성 경영인으로는 포춘이 선정한 2026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2026 Most Powerful Woman)’인 씨티그룹(Citigroup)의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씨, 엘리번스 헬스(Elevance Health)의 게일 K. 부드로(Gail K. Boudreaux)씨, 센틴(Centene)의 세라 M. 런던(Sarah M. London)씨, BP의 메그 오닐(Meg O'Neill)씨,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의 메리 바라(Mary Barra)씨, JD닷컴(JD.com)의 샌디 란 쉬(Sandy Ran Xu)씨 등이 있다.
한국계 기업은 쿠팡(479위)에 진입했고, AMD(478위)도 글로벌 500대 기업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최초 진입 기업으로는 EP 그룹(179),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244), W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WT Microelectronics, 431),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dvanced Micro Devices, 478), 쿠팡(Coupang, 479) 등이 있었다.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은 전 세계 36개 국가-지역, 242개 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베이징, 도쿄, 뉴욕, 런던, 파리 등 상위 5개 도시에는 전체 포춘 글로벌 500 기업의 약 4분의 1이 자리 잡고 있다.
파리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개 도시에 다시 진입했다. 체코의 EP 그룹(EP Group)은 체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렸다. 오스트리아, 체코, 폴란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14개 국가-지역에서는 각각 1개 기업만 명단에 포함됐다.
앨리슨 숀텔(Alyson Shontell) 포춘 편집장 겸 최고콘텐츠책임자는 2026년 8/9월호 서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전반에서 변화를 받아들이는 리더들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다"며 "아마존은 포춘 글로벌 500 정상에 오르며 월마트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아마존은 신사업과 과감한 투자에 나서며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창조해 왔다. 올해에만 주로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확충을 위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자본 투자를 약속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아마존 이사회 의장은 포춘 2026년 8/9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이번 호에는 크리스틴 스톨러(Kristin Stoller) 포춘지 기자가 베이조스와 1995년에 설립된 아마존을 다룬 독점 심층 특집 기사가 실려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는 포춘 2026년 8~9월호 표지에 소개되었다. 사진=포춘을 위해 스펜서 로웰이 촬영한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