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태영건설의 자체 신용도와 동일하다. 이번 하향검토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신평 측은 밝혔다. 또한, 향후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와 진행 과정, 채권 손상 수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2-(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낮췄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태영건설은 12월 28일 오전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2024년 1월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2월 28일, 대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첫 판단을 내렸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된 한국제강 대표이사에 징역 1년 실형을 최초로 선고 받은 원심(2심)의 판결을 확정지었다. 2022년 3월 한국제강은 공장에서 설비보수를 하는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1.2t 무게의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중량물 취급에 관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지 않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 1심은 한국제강 대표에게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했는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원청 대표가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첫 사례였으며, 한국제강 법인에는 벌금 1억 원이 선고됐다. 1심을 맡은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은 지난 4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문제를 예방할 필요성이 크다.”며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2심을 맡은 부산고등법원(창원)은 “한국제강
인터넷 방송인 미스터리박스(Mr.Lee Box)가 이벤트 대회를 개최한다. 트위치(Twitch) 스티리머(Steamer) 겸 유투버(Youtuber) 미스터리박스가 ‘크리스마스’기념 시청자 참여 이벤트를 연다. 이번이 7회째를 맞이하는 미스터리박스의 미버거 대회는 코나미(KONAMI)에서 개발한 온라인 카드게임인 ‘유희왕: 마스터 듀얼(Yugioh: Master Duel)’에서 개최된다. 시청자들을 룰렛으로 선별해 미스터리박스와 듀얼을 한 뒤 미스터리박스에게 승리하면 싸이버거 세트를, 패배하면 바나나우유를 선물받게 된다. 듀얼 시간은 랭크 게임의 보통(300초)이 아닌 짧음(150초)로 설정된다. 생방송에서 전체 시청자와 트위치 구독자를 번갈아 추첨해 대전자를 선별한다. 대회 룰도 있다. 금지 테마는 ▲루닉 ▲낙인 ▲크샤트리라 ▲라뷰린스 ▲스프라이트 ▲퓨어리 ▲참기 ▲바렛 이다. 이번 금지 테마의 경우, 상위권 티아로 입상한 드래곤 링크, 새롭게 출시된 크샤트리라, 퓨어리, 지원을 받은 낙인이 저격을 받고, 강한 제재를 받은 티아라멘츠와 사실상 금지된 이시즈가 제한을 풀린 것을 알 수 있다. 테마가 지정당한 경우, 마스터 듀얼 카드 검색에서 해당 테마군을 검
LG디스플레이의 대주주인 LG전자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 방식으로 신주 1억 4,200만 주가 발행된다. 지난 12월 19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한 LG전자는 신규 발행주 가운데 배정 물량의 120%에 해당하는 5,174만 7,236주에 대해 청약할 계획으로 예정발행가액인 9,550원으로 환산하면 4,941억 원 규모를 청약하게 된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 목적을 사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23년 3월에 LG디스플레이에 1조 원을 장기 차입 형식으로 빌려주기도 했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 패널부터 시작해 정보기기(IT)와 자동차 부품, 사이니지 등 다양한 사업에 걸쳐 디스플레이를 공급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확보가 대주주인 LG전자에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확보 재원의 30%를
지난 12월 19일 로이터 통신은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Suez Canal)의 무역로의 우회로 찾기에 분주하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예멘의 후티 무장 단체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공격하게 되면서 글로벌 선사들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노선인 수에즈에서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를 택하게 된다. 이는 2021년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이 운하에서 좌초되어 6일 동안 수십 척의 컨테이너선이 운하를 막았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화물예약 및 결제 플랫폼 프라이토스(Freightos)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중해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가격은 2,413달러(원화 약 314만 원)로 운송 차질로 인해 12월에 44% 상승했다. 연초에 최저 운송료였던 1,371달러(원화 약 178만 원)와 비교하면 1,000달러(원화 약 130만 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 화물 플랫폼 제네타(Xeneta)의 추산에 따르면 아시아와 북유럽을 왕복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원화 약 13억 원)의 연료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운송 비용의 상승이 소비자에게까지 전가되어
2024년 4월부터 장애인도 모든 은행에서 비과세종합저축을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장애인이 비과세종합저축을 모든 은행권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비과세종합저축으로 5000만원 이하의 저축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의 과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비과세종합저축은 비대면 가입이 어려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은행권에서 장애인 증명서 등 비과세종합저축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영업점에 방문해 접수해야만 계좌를 개설해주기 때문에 불편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기준 18개 은행(수출입‧씨티 은행 제외) 가운데 10개 은행(55.6%)이 비대면으로 증빙서류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비대면으로 서류를 받는 8개 은행 가운데 2개 은행도 증빙서류를 출력‧촬영해 이메일 등을 통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공공마이데이터‧전자문서지갑 등을 활용해 장애인이 비대면으로도 비과세종합저축에 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에 나섰다. 금융소비자가 정보제공에 동의하면 금융사가 고객정보를 데이터로 받아보는 식으로 가입이 이뤄진다. NH농협‧신한‧우리 은행은 올해 안으로 장애인이 비대면
12월 20일 지디넷 코리아는 중국언론은 량쯔웨이를 인용해 구글의 초거대 인공지능인 제미나이(Gemini)가 중국 바이두(Baidu)의 모델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버텍스 AI 플랫폼에서 제미나이에게 중국어로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을 할 경우 ‘제미나이-프로(Gemini-Pro)’가 바이두의 초거대 AI모델인 ‘어니봇’이며, 바이두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자에 대해 질문할 경우 바이두의 CEO인 리옌훙이며, 바이두의 창업자 겸 회장이자 CEO라고 대답한다. 이를 보도한 량쯔웨이는 직접 제미나이-프로에 접속해 같은 질문을 했고, 제미나이-프로는 제보받은 것과 동일한 대답을 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제미나이-프로는 “나의 기반 기술은 바이두의 딥러닝 플랫폼 ‘패들패들(Paddle-Paddle)’이야.”라고도 답했다. 하지만 영어로 질문했을 때, 제미나이-프로는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며, 어니봇은 바이두의 모델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존에 어떤 정보 제공이나 사전 대화가 없이 이루어졌다고 량쯔웨이는 보도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어가 바이두의 모델로 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량쯔웨이는 제
지난 12월 1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 연구 10년을 담은 ‘대한민국 부자보고서’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2007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해온 하나은행은 외부로 공개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어 단행본으로 발간했으며, 부자 10명 중 6명이 상속을 통해 부를 일궜으며, 보유한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해 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10명 중 2∼3명만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의 자산 기준을 100억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28%에서 2022년 46%까지 상승해 절반에 육박했다. 2022년부터는 부자의 기준을 3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를 넘기 시작해 초고액 자산가가 보편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가 보유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했으며, 해외 부자의 부동산 비중이 15%인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부자의 95%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도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주택가격이 약 40% 상승했고 관련 펀드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운영 중인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에서 배제 조치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에서 정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채 ‘유통량 허위 공시’로 상장폐지된 코인을 조기에 재상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월 19일 금감원은 내부 가상자산 TF 구성원에서 고팍스 관계자를 모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TF는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 꾸려졌다. 그동안 TF에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금감원이 고팍스 측 참석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고팍스는 ‘위믹스’를 지난 11월 8일 상장한 것이 TF에서 배제되는 발단이 됐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믹스는 ‘유통량 허위 공시’ 문제로 지난 2022년 12월 8일 거래가 중지됐는데, 닥사는 ‘(특정 코인의) 거래 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재상장이 가능’하도록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시된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2월 28일이며 매각금액은 1만 루블(원화 약 14만 5,000원)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와 공장을 매각한 뒤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상황이 안정되면 재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앞서 일본 자동차기업 닛산과 프랑스 르노 등도 바이백 조건으로 1∼2유로에 현지 자산을 러시아 정부나 국영기업, 현지 합작사 등에 넘기고 철수했다. 매각 대상은 현지 기업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이며, 지분 매각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해서는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7년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여섯 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인 2011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19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총 86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1,012건)와 비교해 약 15% 줄어든 수치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2년 4분기 저점을 찍고 2023년 1분기‧2분기 연속 상승했다가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저점 대비 늘어난 거래량이지만 3분기 거래량은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5%가량 줄어들었으며 3분기 지식산업센터 3.3㎡당 가격은 1,635만원으로 2분기보다 2.5% 낮아졌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는 개별 분양이 가능하고 대출도 분양가의 70~80%까지 가능해 수분양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임차인을 찾기 어려워지고 금리도 높아지면서 공실은 늘어나고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2024년 3월부터 청약저축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를 산정할 때 배우자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최대 3점 받을 수 있게 된다. 12월 19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주택청약저축 장기가입자 등에 혜택을 강화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02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은 2024년 3월 25일부터이며,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을 따질 때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의 50%를 합산하게 된다. 가산점은 최대 3점이 늘어나 17점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청약통장을 5년(7점), 배우자가 4년(6점)을 유지했다면 본인 청약 때 배우자 보유 기간의 2분의 1, 즉 2년(3점)을 더해 10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나오게 되면 장기가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2024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현행 제도는 가점제에서 동점자끼리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있다.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인정되는 총액 기준도 현행 24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 확대는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