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화이자 백신 공장이 이르면 8월부터 설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간 1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상하이 진산에 설립하기로 합의하고 이르면 8월부터 첫 번째 mRNA 코로나19 백신의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과 함께 양대 백신으로 꼽히는 ‘화이자 백신’은 ‘BNT 백신’으로 대만 등 중화권에 알려져 있다. 이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BNT)와 공동 개발한 백신이기 때문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지난 6월 11일 중국 제약사 푸싱의약(复星医药, FOSUN)이 주주총회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바이오엔테크 백신(BNT162b2:화이자 백신)의 관련 기술 이전과 공급망 설비 구입 및 원재료 구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푸싱의약은 2020년 3월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에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508억 6250만 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후 5000만 달러(한화 약 566억 원)의 지분 투자 외에도 8500만 달러(한화 약 962억 2000만 원)을 추가로 지불해 백신 개발과 상용화에 투자하고 중국‧홍콩‧마카오‧대만에서 독점 에이전트의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푸
"인구가 국력이다." 14억 인구 중국이 ‘인구절벽’과 저출산 우려로 세 자녀까지 허용한다. 40여년 만에 사실상 산아 제한 정책을 폐지한다. 중국 정부는 1979년부터 강력한 인구 억제를 위해 ‘하나만 낳아 잘 키우자’는 정책 구호 아래 ‘한 가정 한 아이 정책’을 도입했다. 1949년 5억 4000만 명이던 중국의 인구가 1974년 9억 명을 돌파, 식량 문제 등이 불거지자 중국 당국은 강제 낙태 등의 강압적 방법으로 인구 조절에 나선 것이다. 2000년대 들어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다자녀를 키울 수 있을 정도로 경제수준이 높아지면서 관련 규제 완화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2016년부터 '인구계획생육법'을 수정해 35년간 유지돼온 '한 자녀 정책'에 마침표를 찍고 ‘전면적 두 자녀 정책(单独二胎政策)’을 도입했다. 하지만 독신자와 저출산 추세가 빨라지면서 중국 정부의 예측은 빗나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14억1178만 명으로 여전히 14억 명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10년간의 인구 증가율은 0.53%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았다. 또한 가파른 출산율 하락에 가구당 평균 인원이 처음으로 3명 밑으로 떨어졌
전세계가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노력함에 따라 전기자동차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기자동차의 동려원인 2차전지 또한 유망 산업분야로 주목받는 가운데, 중국 내 주력 2차전지로는 주로 납산전지와 리튬 이온전지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차전지는 전기자동차, 모바일 IoT 기기,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의 핵심 동력원이며, ‘납산축전지’, 니켈-카드뮴 전지(NiCd), 니켈 수소 축전지(NiMH), 리튬 이온 전지(Li-Ion) 등으로 분류된다. KOTRA에 따르면, 중국은 주로 납산전지와 리튬 이온 전지가 2차전지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납산축전지지 생산국이면서, 소비국이며 수출국이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도입과 해외 각국의 투자로 중국 납축전지 주요 제품은 글로벌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납산축전지는 높은 안전 신뢰성과 낮은 비용으로 자동차와 산업용 이륜차, 대형 에너지 저장 등 분야에서 광범위게 안정적인 수요가 나오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중국의 납축전지 생산량은 세계 비중에서 약 45%로 1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미국(32%), 일본(13%) 순으로 생
퇴임 15일 남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초강력 조치를 멈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서비스하는 8개 애플리케이션들과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8개 제재 대상은 알리페이, QQ월릿, 텐센트QQ, 위챗페이, 캠스캐너 쉐어잇, 브이메이트, WPS오피스 등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상용 애플리케이션들이다. 행정 명령에 따라 상무부는 이번 제재를 45일 이내에 집행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퇴임일이 다가오는 만큼 오는 20일 전에는 상무부에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의 사유를 중국 기술기업들의 국가안보 위협을 지목했다. 중국 애플리케이션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개인 전자기기에 접근해 개인 정보와 사생활 정보를 포함한 사용자 정보를 장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는 틱톡과 위챗과의 거리를 금지한 2020년 8월의 행정명령과도 유사하지만, 당시의 조치는 미국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에도 상무부의 조
테슬라가 선점하고 있던 중국 전기차 시장에 '애국소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국 국산 전기차들이 테슬라가 주춤하는 틈을 타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어, 테슬라의 미래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2019년 11월 전기차 판매 1위는 상하이GM우링의 ‘훙광미니’로 2만 8246대가 판매됐다. 테슬라의 모델3는 2만 1604대가 팔려 2위를 기록했다. 훙광미니는 미국 빅3 중 하나인 제너럴모터스(GM)가 상하이자동차, 우링차의 합자회사인 상하이GM우링이 2019년 7월에 내놓은 소형 전기차로, 1회 충전거리 260km, 판매가 2만 8800위안(한화 약 480만 원)의 경차다. 2020년 8월에 출시된 후 1만 5000대가 팔리면서 모델3의 판매대수(1만 1811대)를 제치고 판매량 선두에 올라 4개월 동안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11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훙광미니와 창청차의 헤이미오, 치루이차의 eQ, 상하이GM우링의 바오준E100 등 경차급이 4종 포함됐고, 이는 2019년 전기차 팬마 10위 내에 경차급이 2종 밖에 없던 것을 고려하면, 경차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프리미엄 전
중국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자율주행 버스 개발을 위해 위퉁 그룹과 손을 잡았다.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위라이드(WeRide, 文远知行)는 중국 최대 버스제조업체인 정저우 위퉁그룹(宇通集团)로부터 2억 달러(한화 약 2214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아 자율주행 버스 개발에 협력한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승용차와 기타 상용차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위라이드는 자체 개발한 풀 스텍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탑재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미니 로보버스(Mini Robobus)'를 위퉁그룹과 함께 개발한 경험이 있다. 10인승 미니 로보버스는 핸들이 존재하지 않고 최대 속도는 40km를 낼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사는 위라이드가 로보택시(Robotaxi) 서비스를 1년 이상 운영한 데이터와 위퉁 그룹이 제작‧판매하는 위퉁버스(宇通客车)의 제조 노하우를 합쳐 혁신적인 결과물을 내기 위함이다. 위퉁그룹은 다양한 상용차 제품에 위라이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위라이드는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위라이드는 위퉁그룹이 안정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도록 협력한다. 위퉁 그룹의 한 CEO는 “앞으로 기술 개발, 차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
티벳에서 5G 네트워크를 사용한 원격 진료가 이루어졌다. 중국 수도의과대학(首都医科大学) 부속 베이징 유이병원(北京友谊医院)은 지난 11일 티벳 주도인 라싸시 인민병원(拉萨市人民医院)의 의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중증 췌장염 환자에 대한 원격 진료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5G 원격 진료는 기존 통신방식과 비교해 화면 해상도가 높고, 필요한 자료 전송 속도가 훨씬 빠른 데다, 이미지 재생상태도 훨씬 원활했다고 밝혔다. 라싸시 인민병원은 지난 5월 차이나유니콤 티벳 지사와 5G 지능화 의료 연합 실험실 설립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의료 분야에서 5G 활용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이 제휴는 5G 데이터 전송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의료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내용이 골자로 담겨 있다. 라싸시 5G 의료 서비스 시범 사업은 5G 원격 진료, 원격 수술, 중환자 원격 모니터링, 원격 의학 교육 등의 5G 네트워크 활용 사업이 포함됐다. 라싸시 인민병원은 차후에도 베이징 유이병원을 통해 베이징시 우수 병원과 연결하고 차이나텔레콤 등 협력 파트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5G 원격 진단·원격 치료·병원 관리 등 5G 네트워크 사용 환경을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가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두가 전기자동차를 직접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제조업체들과 협의를 거쳤다고 보도했다. 바이두의 전기차 생산 방식을 아웃소싱 또는 제조기업과의 합자회사 설립 방식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인용을 통해 지리자동차(吉利汽车) 모기업 저장지리홀딩스(浙江吉利控股), 광저우자동차(广汽集团), 이치자동차(一汽集团) 등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자기업 설립에 대한 기초적인 협상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보도에 대해 바이두와 이치자동차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저우자동차는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히고 추가 협력은 논의 중이라고 답신했다. 저장지리홀딩스는 해당 사항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바이두는 자사의 IT 기술을 활용해 자율주행 영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에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들과 협업하는 중이다. 2013년 자동차 진출한 바이두는 2017년 자회사 바이두 아폴로를 설립했고, 지리자동차,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