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지디넷 코리아는 중국언론은 량쯔웨이를 인용해 구글의 초거대 인공지능인 제미나이(Gemini)가 중국 바이두(Baidu)의 모델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버텍스 AI 플랫폼에서 제미나이에게 중국어로 ‘너는 누구니?’라는 질문을 할 경우 ‘제미나이-프로(Gemini-Pro)’가 바이두의 초거대 AI모델인 ‘어니봇’이며, 바이두가 개발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이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또한 창업자에 대해 질문할 경우 바이두의 CEO인 리옌훙이며, 바이두의 창업자 겸 회장이자 CEO라고 대답한다. 이를 보도한 량쯔웨이는 직접 제미나이-프로에 접속해 같은 질문을 했고, 제미나이-프로는 제보받은 것과 동일한 대답을 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제미나이-프로는 “나의 기반 기술은 바이두의 딥러닝 플랫폼 ‘패들패들(Paddle-Paddle)’이야.”라고도 답했다. 하지만 영어로 질문했을 때, 제미나이-프로는 구글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이며, 어니봇은 바이두의 모델이라고 답했다. 이는 기존에 어떤 정보 제공이나 사전 대화가 없이 이루어졌다고 량쯔웨이는 보도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어가 바이두의 모델로 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량쯔웨이는 제
지난 12월 19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부자 연구 10년을 담은 ‘대한민국 부자보고서’의 단행본을 발간했다. 2007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부자보고서’를 발간해온 하나은행은 외부로 공개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어 단행본으로 발간했으며, 부자 10명 중 6명이 상속을 통해 부를 일궜으며, 보유한 총 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해 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10명 중 2∼3명만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의 자산 기준을 100억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28%에서 2022년 46%까지 상승해 절반에 육박했다. 2022년부터는 부자의 기준을 300억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0%를 넘기 시작해 초고액 자산가가 보편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가 보유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 차지했으며, 해외 부자의 부동산 비중이 15%인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높은 수준으로, 부자의 95%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 부동산을 보유한 비율도 절반을 훨씬 웃돌았다. 보고서는 최근 10년간 주택가격이 약 40% 상승했고 관련 펀드 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운영 중인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에서 배제 조치됐다.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에서 정한 자율규제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채 ‘유통량 허위 공시’로 상장폐지된 코인을 조기에 재상장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2월 19일 금감원은 내부 가상자산 TF 구성원에서 고팍스 관계자를 모두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TF는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시행령 제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23년 8월 꾸려졌다. 그동안 TF에는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관계자들과 가상자산 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이어왔다. 그러나 금감원이 고팍스 측 참석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으면서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고팍스는 ‘위믹스’를 지난 11월 8일 상장한 것이 TF에서 배제되는 발단이 됐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위믹스는 ‘유통량 허위 공시’ 문제로 지난 2022년 12월 8일 거래가 중지됐는데, 닥사는 ‘(특정 코인의) 거래 지원이 종료된 날로부터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재상장이 가능’하도록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러시아 공장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9일 현대차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러시아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시된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12월 28일이며 매각금액은 1만 루블(원화 약 14만 5,000원)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와 공장을 매각한 뒤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걸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상황이 안정되면 재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앞서 일본 자동차기업 닛산과 프랑스 르노 등도 바이백 조건으로 1∼2유로에 현지 자산을 러시아 정부나 국영기업, 현지 합작사 등에 넘기고 철수했다. 매각 대상은 현지 기업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이며, 지분 매각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해서는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07년 러시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2010년 여섯 번째 해외 생산거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이듬해인 2011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2월 19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3년 3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는 총 86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1,012건)와 비교해 약 15% 줄어든 수치로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022년 4분기 저점을 찍고 2023년 1분기‧2분기 연속 상승했다가 다시 상승세가 꺾였다. 저점 대비 늘어난 거래량이지만 3분기 거래량은 2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5%가량 줄어들었으며 3분기 지식산업센터 3.3㎡당 가격은 1,635만원으로 2분기보다 2.5% 낮아졌다. 지식산업센터는 지난 부동산 호황기에 주택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았다.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는 개별 분양이 가능하고 대출도 분양가의 70~80%까지 가능해 수분양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임차인을 찾기 어려워지고 금리도 높아지면서 공실은 늘어나고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주요 입주 업종의 수요 감소와 꾸준한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
2024년 3월부터 청약저축 가입 기간에 따른 점수를 산정할 때 배우자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해 가산점을 최대 3점 받을 수 있게 된다. 12월 19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주택청약저축 장기가입자 등에 혜택을 강화하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02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은 2024년 3월 25일부터이며,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청약저축 가입 기간을 따질 때 배우자 통장 가입 기간의 50%를 합산하게 된다. 가산점은 최대 3점이 늘어나 17점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본인이 청약통장을 5년(7점), 배우자가 4년(6점)을 유지했다면 본인 청약 때 배우자 보유 기간의 2분의 1, 즉 2년(3점)을 더해 10점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민영주택 일반공급 가점제에서 동점자가 나오게 되면 장기가입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2024년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 현행 제도는 가점제에서 동점자끼리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고 있다.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은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인정되는 총액 기준도 현행 24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성년자 가입 인정기간 확대는 2024년 1월1일부터 시행
12월 1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2월 15일에 스마트카 전문 오비고(대표 황도연)와 ‘차량용 인공지능(AI) 개인 맞춤형 기술 서비스 개발사업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환경에 최적화한 개인 맞춤형 AI 솔루션 공동 개발을 목표로 서비스 상용화와 마케팅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NC는 차량용 서비스를 위해 자체 개발한 AI 대형언어모델 ‘바르코 LLM(VARCO LLM)’을 제공해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을 스스로 학습하고 핵심 내용으로 정리해 운전자에게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오비고는 생성 AI 차량용 서비스 개발과 OEM 양산을 추진해 협업의 최초 결과물인 ‘오비고 브리핑 서비스’를 2024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핵심역량과 기술을 활용, AI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분야에서 차별화한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이연수 NLP센터장은 “생성 AI 기술이 콘텐츠, 모빌리티 플랫폼과 만나 운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카 시장에서 AI 기술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
12월 18일 LG디스플레이가 이사회에서 1조 3,6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는 증권시장에 상장 후 첫 유상증자로 ‘실탄 확보’가 주된 목적으로 분석된다. 증자 비율은 39.74%인 보통주 1억 4,218만 4,300주로 예정 발행가는 20% 할인율을 적용해 9,5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발행가는 1차‧2차 발행가액 산정 절차를 거쳐 2024년 2월 2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확보된 자금은 채무상환에 일부 활용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자금과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확보재원의 30%는 모바일‧차량 등 중소형 OLED 시설 투자에, 40%는 고객 기반 확대, 신제품 대응을 위한 원재료 구매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022년 2분기부터 지난 2023년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의 누적적자 규모는 3조 6,000억 원에 달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TV 등 가전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패널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LG전자로부터 1조 원을 장기차입했지만 장기 적자를 메꿀 수 없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