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시기관 가트너가 2021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했다. 1위는 2020년 1분기에 비해 26% 증가한 삼성전자가 여전히 굳건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2위는 애플, 3위는 샤오미가 뒤를 이었다. 가트너는 2020년부터 억제된 수요와 소비자의 전망 개선, 지속적인 원격 학습과 재택근무 등의 요인이 20201년 1분기의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각지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시장이 점차 열리면서 소비자들이 비필수 소비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가트너 안슐 굽타(Anshul Gupta)수석 연구 책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비교 기준이 2019년보다 낮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는 7661만 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0.3%로 1위를 차지했다. 가트너는 150달러(한화 약 16만 원)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와 주력 제품인 5G폰 조기 출시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2위에 오른 애플은 5855만대를 판매해 15.5%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 처음으로 5G 폰을 출하했다. 2021년에도 수요가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5년만에 다시 시장 리딩 기업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애플이 2020년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7994만 2700대로 1위였으며, 삼성전자가 6211만 7000여 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2019년 4분기 대비 14.9% 점유율을 올린 반면 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대비 11.8% 줄어들었다. 가트너는 애플의 약진에는 아이폰12의 실적 호조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이 있지만, 새로운 외부 디자인과 성능으로 소비자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내 다른 경쟁자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무난하게 넘겼다는 평가다. 연간 판매량은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지만, 아이폰12의 글로벌 흥행과 50만원 대 저가 아이폰을 통해 저가 시장에서의 시장 전략을 통해 연간 판매량도 곧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4343만300대), 오포(3437만3700대), 화웨이(3431만5700대) 등도 모두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었다. 특히, 화웨이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판매량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IT 기업인 화웨이(Huawei)의 글로벌 위기가 스마트폰 출하량 부진으로 유럽뿐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스틱(Strategy Analytics Inc.)는 화웨이의 2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의 감소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도 13% 줄어든 1820만대에 그쳤지만, 출하량은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7% 감소한 1020만대를 출하했고, 샤오미는 600만대로 3위를 기록하면서 화웨이를 제쳤지만, 출하량은 32% 감소했다. 2019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화웨이는 구글 모바일 서비스(Google Mobile Service)를 공급받지 못하면서 자체적인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uawei Mobile Service)를 발표하고 서비스 구축에 들어갔다. 구글의 서비스인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를 비롯해 유튜브(Youtube), 지메일(G-Mail) 등의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화웨이는 유럽 시장 점유율이 16%나 하락했고, 대체제의 자리는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이 차지했다. 시장조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