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7일 SK온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의 공급 계약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 SK온(SK On)은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은 올해 연말까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천톤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약 10만 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2~3년 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연내 맺을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됐는데, SK온은 국내산 원료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개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다.
한국과 유럽 합산 생산 능력은 3만 4천톤으로 향후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최대 7만 9천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악 체결식에 참석한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은 “경쟁력 높은 원소재 확보와 전략적 공급 파트너십 다양화를 통해 북미 사업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향 고객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