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동남아연구소, 6년간 18.7억원 ‘한국연구재단’ 지원 선정 경사

  • 등록 2025.09.13 23: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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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어...유일한 동남아시아 지원 선정, 발전모델 연구 착수

 

“한국연구재단 지원에 선정된 과제 가운데 유일한 동남아시아 연구예요”

 

전북대 동남아연구소(소장 전제성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의 2025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의 지원대상 연구소)에 선정되었다.

 

올해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의 선정률은 14.7%로, 총 259개 과제가 경쟁하여 38개가 선정되었다. 7대 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을 뚫은 값진 성취일 뿐 아니라, 선정된 과제 가운데 유일한 동남아시아 연구라는 점에서 연구소 간 연대와 협력을 토대로 성장해 온 한국 동남아학계에도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신규사업을 수주함에 따라 동남아연구소는 2025년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6년간 총 18억 6,950여만 원(간접비 포함)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전북대 동남아연구소는 이에 앞서 2019년에도 ‘사람중심의 신남방정책 추진을 위한 노동-보건ㆍ복지 연구’라는 주제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6년간 약 17억 200만 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이슈페이퍼와 논문, 총서, 정책연구를 발간하는 학술적 탐구뿐 아니라 시의성 있는 주제로 동남아지역설명회를 개최하여 동남아에 관한 지식-정보를 대중과 공유하는 노력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이번에 동남아연구소가 새로 수주한 사업의 과제명은 ‘전환기 동남아시아 발전모델에 관한 비판적 지역연구’다.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한층 불안정해진 국제관계와 기후변화 등의 다중 위기 상황에 대처하여 앞으로 동남아시아가 추구할 발전모델의 전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추구하는 ‘비판적 지역연구’라는 접근법은 서구의 발전 경로와 동북아시아의 발전 경험을 설명하는 데 치중한 채 동남아시아의 역사적 경험과 지역적 맥락을 간과해 온 기존 발전연구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연구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비판적 발전연구’라고도 할 수 있다.

 

 

새로운 사업에서는 동남아연구소가 이전까지 수행해 온 ‘사람 중심성’에 ‘자연’을 추가하여 인간과 자연의 지속 가능한 공존의 방법을 모색하는 데까지 연구를 확장한다.

 

후속 사업에서도 연구책임자로서 팀을 이끌게 된 전제성 소장은 이러한 확장이 “동남아의 발전과 지구적 의제를 연결하고, 한-아세안 협력의 바람직한 방향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행하게 될 연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 선정으로 동남아언어캠프를 비롯하여 이전까지 동남아연구소가 추진해 오던 다양한 프로그램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동남아연구소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북대 거점형 연구소로 승격되기도 했다. 그런데 국가와 지방, 모든 수준에서 갈수록 긴밀해지는 동남아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서울과 부산 외 지역에서 유일한 동남아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전북대 동남아연구소가 앞으로 수행하게 될 역할에 기대가 크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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