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일본대사에 이혁 전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내정

  • 등록 2025.08.18 23: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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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베트남-필리핀 대사 역임...미국 대사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이재명 정부의 첫 주미 대사에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70·여), 주일 대사에는 이혁(李赫) 전 주베트남 대사(67)가 내정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첫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석이었던 주미·주일 대사 인선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외교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전했다.

 

1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강 전 장관과 이 전 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아그레망을 받으면 이 대통령의 신임장을 받아 현지에 부임할 수 있으며 이어 파견국 정상의 신임장 절차를 거쳐 대사로 정식 부임한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여간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외교부 특채 출신으로 외교부 국장을 지냈고 유엔에서 코피 아난-·반기문-안토니우 구테흐스 등 사무총장에게 중용되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내고 있는 강 전 장관은 정식 임명되면 한국 최초 여성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첫 여성 주미 대사가 된다.

 

이 전 대사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외무고시 동기(13회)로 1980년 외교부에 입부해 주일본 공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주필리핀 대사, 주베트남 대사를 거쳐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을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일 셔틀외교를 재개할 예정이다. 또 25일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전 대사는 대(對) 일본 업무와 아세안 국가들 업무에도 두루 익숙한 ‘아시아통’이다. 한일미래포럼 대표로 일본 정·관계와 상시 소통해 왔고, 지난달 도쿄 포럼에서 ‘셔틀외교 2.0’을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도 막역한 외무고시 동기로 이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한일 관계 협력 강화 기조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자가 정식 임명되면 다음달 워싱턴과 도쿄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 주 일본 한국대사는?

 

이재명 정부 첫 일본대사로 내정된 이혁 대사는 1980년 1월 외교부 공직생활을 시작해, 주일본 공사,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2005~2008년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시작으로 2012년 필리핀 대사, 2016년 베트남 대사에 취임했다.

 

외교부 후반기에서 맺은 ‘아세안’ 인연은 2018년 4월 15일 베트남 대사를 퇴임 다음날부터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3년간 ‘공백없이’ 일을 시작했다. 한-아세안센터는 한국 정부가 예산를 많이 지원하지만 한국+아세안 10개국의 지역 국제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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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대사 프로필

 

1958. 2. 8 생

1980. 2. 고려대 경제학과 졸

1980. 1. 외무부 입부(79.5 제13회 외무고시)

1986. 6. 주일본2등서기관

1992. 6. 주폴란드1등서기관

1994. 6. 주일본1등서기관

1997. 2. 대통령비서실 파견

1999. 2. 동북아1과장

2000. 6. 주중국참사관

2003. 6. 장관보좌관

2005. 6. 아시아태평양국장

2007. 1. 미국 조지타운대 방문연구원

2008. 4. 외교안보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부장

2009. 1. 주일본공사

2010. 8. 대통령실 외교비서관

2012. 1. 기획조정실장

2012. 8. 주필리핀대사

2015. 5.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2016. 4. 주베트남대사

2018. 4.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취임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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