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하근 전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다. 노관규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앞서며 가장 유력한 순천시장 후보에 올랐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월 24~25일 전남 순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차기 순천시장 적합도에서는 노관규 현 시장이 27.5%로 1위를 기록했고, 오하근 후보가 21.8%를 차지했다. 손훈모 11.8%, 허석 10.3%, 서동욱 10.1%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 내에서는 오하근 후보의 독주가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KBC 광주방송의 여론조사에서는 오하근 17.2%, 손훈모 15.8%로 1,2위 후보간 차이가 1.4%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0%로 벌어지며 오하근 후보 1강체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다자 대결에서 노관규 후보가 1위를 한 것은 무소속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과 4명의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가 분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하지만 다자구도에서도 후보군이 속한 정당별로 지지도를 집계하면 더불어민주당은 54%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무소속(노관규) 27.5%, 진보당(이성수) 7.2%, 조국혁신당(1.9%)순이다.
결국 순천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정당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당 구도는 선거가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 양자 대결로 좁혀질 경우 민주당 후보 우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오하근 후보와 노관규 시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 후보는 37.8%, 노 시장은 34.9%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앞섰다. ‘없다’와 ‘잘 모르겠다’ 응답이 27% 이상을 차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가 다가올수록 민주당 지지층 결집, 중도층 이동, 무당층의 선택변화가 오 후보 쪽에 더 크게 열려 있는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훈모 변호사 역시 노관규 시장과의 양자대결에서 37.4%를 기록해 노 시장을 앞섰지만, 오하근 후보와 달리 민주당내 경선 경쟁력에서 오하근 후보에게 밀리는 추세다. 오하근 후보는 지난 2022년 민주당 경선에서 강한 조직력으로 예상을 깨고 현직 시장인 허석을 누르며 민주당 후보가 됐다. 본선에서 노관규 시장에게 패배한 것은 당시 선거가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후 3개월도 안 된 시기에 치러져, 민주당 내 패배감이 팽배했던 상황이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민주당 후보, 그중에서도 오하근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신호를 명확히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오하근 후보는 그동한 진행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구도심·신도시·농촌을 아우르는 고른 지지 분포, 과거 선거 경험을 통해 인지도와 조직 기반을 함께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KBC 광주방송 여론조사는 K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11월 2~3일 이틀간 순천에 거주하는 만 18살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