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 주가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 들의 격전지(激戰地)가 될 예정이다.
신생 거래소 브랜드 TXSE가 등록을 신청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텍사스에 거래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하면서 NYSE 산하 5대 거래소 중 하나인 시카고 거래소는 텍사스주 댈러스로 편입 이전하기로 했다.
◆ 뉴욕증권거래소, 시카고거래소를 댈러스로 이저 결정
지난 2월 12일 로이터통신(Reuters)과 파이낸셜타임즈(FT)는 시카고 거래소를 텍사스 거래소로 리브랜딩한다고 보도했다.
NYSE그룹 사장인 릭 마틴은 “텍사스 주의 기업들의 가치는 3조 7,000억 달러가 넘는 NYSE 상장 주식이 가장 많은 주.”라며 “친기업 분위기를 조성하는 시장의 선도자.”라고 밝혔다.
NYSE에 따르면 텍사스에서 상장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3조 7,0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에 NYSE는 텍사스 거래소를 개소하고, 143년 역사의 시카고 거래소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텍사스주에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등 벤처기업들과 실리콘밸리의 유망 기업들이 세율과 유연한 기업 환경을 이유로 본사를 이전했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와 쉐브론, 찰스 슈왑 등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텍사스로 옮겼다.
택사스 그렉 애벗 주지사는 “NYSE 텍사스의 출범으로 우리는 미국에서 금융의 힘을 확대하고 세계 무대에서 경제 강국으로 우리 주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생 거래소 TXSE, 2026년 목표로 출범 준비
지난 1월에는 TXSE(Texas Stock Exchange)가 전국 단위 증권거래소로 운영하기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식 서류를 제출했다.
TXSE는 ▲블랙록 ▲시타델증권 ▲찰스 슈왑 등 금융 대기업들이 출자한 회사로 오는 2026년 출범을 목표로 삼았다.
2000년대 이후 증권시장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이 지배해온 미국 상장 시장에 TXSE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TXSE와 NYSE 텍사스는 모두 댈러스에 본사를 두되, 완전 전자식 주식거래소가 될 예정이다.
TXSE 대변인은 “텍사스는 사업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며 “우리는 이 기세를 이용해 우리 고향인 텍사스주에 국가 증권거래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스닥도 최근 텍사스를 상장 사업의 신규 중심지로 설정, 텍사스 및 미 남부 책임자를 새로 임명했다.
텍사스 그랙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가 미국의 금융 수도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