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장관, 주한캄보디아대사 초치 “한국인 감금피해-취업사기 근절”

  • 등록 2025.10.11 06: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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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 한국인 보호 위해 캄보디아 프놈펜 대상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한국 국민 취업사기-감금 피해 관련 근절 대책 마련 촉구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10일 쿠언 폰러타낙(Khuon Phon Rattanak) 주한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조 장관은 캄보디아에서 한국 국민의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온라인 스캠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8월 초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사망과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특히 조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온라인 스캠센터 근절을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취하고, 우리 국민 피해 예방 및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 등 양국 경찰당국 간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조 장관은 이러한 배경 하에서 지난 9월 16일 프놈펜 등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치에 추가하여, 10일 현재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인 프놈펜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쿠언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와 입장을 이해하며, 이를 본국에 정확히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 내 취업사기-감금 피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해 주캄보디아대사관 인력 보강 노력과 함께 지난 8월 법무부 주도로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가 출범했다. 한국 국민 대상 캄보디아 방문-취업 관련 유의 사항을 지속 안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을 계속 적극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정부는 동 사안이 양국간의 활발한 인적 교류와 개발협력 사업 진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캄보디아측과 지속적인 협력을 모색해 갈 예정이다.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의 실종 또는 납치 신고 건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연간 10~20건에 머물렀던 것이 2024년에는 220건, 올해에는 8월까지만 해도 이미 330건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역시 2023년 3명에서 2024년 46명으로 급증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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