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의 핵심 전략 파트너로 중시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30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준으로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경제-노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의 협력이 상호 실익과 균형을 중심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의 뛰어난 치안 상황을 치하했다. 끄엉 주석은 “베트남에서 한국과의 교역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연간 460만 명에 달한다”며 한-베트남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했다.
두 나라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 달러 달성, ▲첨단기술·디지털 전환 공동 연구, ▲노동력 송출 확대, ▲산업 기술이전 및 인적교류 활성화 등 4대 실천과제를 포함한 '한–베 협력 로드맵' 추진에 합의했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장기 투자환경 보장과 노동 분야 협정 개정을 통해 파견 인력의 체류 기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은 베트남 교민의 체류 안정과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 8월 또 럼(Tô Lâm) 총서기장의 방한 및 국빈회담 후속 조치의 성격을 지니며, 한 - 베 관계가 안보·경제·문화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전 캐나다에 이어, 오후에는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일본 정상들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