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약 1만 7000명, 연 650만 명 관람객으로 세계 3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이 3월 16일부터 30분 일찍 문을 열기로 했다.
기존 오전 10시~오후 6시 개관시간(평일 기준)을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으로 30분씩 앞당기기로 했다. 이른 아침부터 ‘오픈런’하는 관람객들의 부담을 줄이면서, 밀집도를 낮춰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중박 연간 관람객은 약 650만 명 ‘역대 최대’ 방문기록을 세웠다. 2024년 연간 관람객 약 378만 명보다 300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만 하루 평균 약 1만 7000명이 국중박에 방문했다.
지난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바티칸박물관 뒤를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한 국중박은 이 추세라면 올해에는 관람객이 700만 명을 넘길 전망이 나왔다.
국중박 휴관일도 늘어난다. 기존에는 매년 1월 1일-설날 당일-추석 당일에만 쉬었다. 올해부터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도 쉬기로 했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용산어린이공원 주차장을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8월에 카페-야외 계단 등을 만들어 휴게공간도 개선한다. 2029년까지 어린이박물관을 2배 넓은 규모로 확장한다.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유료화 작업은 내년으로 미뤘다. 올 연말까지 관람객 정보를 수집하는 고객정보통합관리체계를 만든 후에, 내년 상반기부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케데헌 그리고 BTS RM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넷플릭스 전세계 1위에 오른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소개된 이후 한국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특히 호랑이 캐릭터 ‘더피’와 까치 캐릭터 ‘서씨’에 영감을 준 전통 민화 ‘작호도(鵲虎圖)’ 그림으로 만든 배지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러시와 함께 연일 매진 행렬이다. 한때 일시 품절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전에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랩몬스터, 본명 김남준)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는 품절사태를 맞기도 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뮤지엄+굿즈)는 연간 매출액 첫 4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까치 호랑이, 백제금동향로 미니어처, 석굴암 조명 등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