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일째 폭우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오고 있네요.”
미얀마 남부에 광범위한 홍수가 범람하면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교민이 아세안익스프레스에 현지 소식을 전해왔다.
현지 미디어 이라와디(irrawaddy)와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자로 홍수 피해를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계속되는 비로 인해 양곤지역은 샤샤야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따르면, 흘레커우(Hlaengkou)시 저지대 지역에서는 2023년 10월 7일 밤부터 거리와 집이 물에 잠겼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응 모에 시우(Ng Moe Siew )댐 방류로 인해 인근 지역이 침수되었다고 말했다.
이라와디는 벵골만 열대저압부로 인한 집중호우로 바고(Bago) , 만달레이(Mandalay), 양곤(Yangon)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고 수송에 차질을 빚었다고 구조팀과 주민들의 소식을 전했다.
특히 “바고 지역의 광범위한 홍수로 10월 8일 이후 수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침수된 주택에 고립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바고의 경우 자잉가나잉(북)과 캬우크 규수(Kyauk Gyu Su) 두 구의 피해가 가장 심했다. 현지 자원봉사단체에 따르면 구조대가 아직 저지대에 접근하지 못해 침수된 주택에 노약자와 어린이 등 많은 주민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자원봉사자들은 “끊임없는 폭우로 바고강이 바고시의 둑을 무너뜨려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우와 홍수로 한국 공장들도 침수로 인해 임시 휴업했다. 그리고 장기 휴업까지 고려중이다.
한국 교민 이지용(35) 씨는 SNS 통화에서 “비가 너무 많이 옵니다. 벌써 4일째 폭우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오고있어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요. 이대로 가면 공장 여러곳이 홍수 피해로 큰 피해가 발생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일부 공장은 침수되었고, 공장 일부는 임시 휴업 또는 계속 휴업 상태가 늘어 날것 같아요. 정말 큰일이네요”라며 한국공장들과 기타 교민 사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