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3일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이 브라질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배달음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버그통신으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중국의 도움을 빌려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경제를 전환시키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2일 메이투안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브라질-중국 기업인 포럼에서 수 개월내 배달 플랫폼 키타(KeeTa)를 브라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과 왕싱 메이투안 회장이 투자 협정 체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후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를 브라질산으로 대체하면서 중국과 브라질 간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
룰라 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반발하며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5월 13일 룰라 대통령은 개최되는 중국-라틴아메리카(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셀락)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상원 의장단은 물론 11명의 장관과 고위 관료, 150여명의 기업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방문단을 꾸렸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은 전날 중국이 브라질에 270억 헤알(원화 약 6조 7,4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메이투안의 투자 10억 달러 투자는 이 계획의 일환이다.
중국 초대형 테크기업 중 하나인 메이투안은 브라질 투자를 통해 홍콩, 중동에 이어 중남미로 진출하게 된다.
메이투안은 중국에서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이 음식배달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이투안이 2023년 5월 배달플랫폼 키타를 홍콩에 론칭하고 공격적 할인 정책을 펼치자 영국 배달앱 딜리버루(Deliveroo)는 지난 3월 홍콩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중국시장 대신 해외로 활로를 모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