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빈 대우'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별세…향년 74세

  • 등록 2020.01.31 1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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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신발 나이키 OEM 납품 유명, 서울삼성병원서 폐암 치료 중 병세 악화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이 31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 박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귀국해 한 달 전쯤부터 지병인 서울삼성병원에서 폐암에 대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며칠 동안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박 회장의 빈소는 자택이 있는 경남 김해시 소재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 차려질 예정이다.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태광실업그룹은 1994년 베트남 동나이성에 첫 국외 법인을 설립했다. 2018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처음 2조 원을 넘긴 2조 2688억 원이었다.

 

베트남에서는 국빈 대우를 받았던 고 박 회장은 나이키 전체 신발의 10% 넘는 수량을 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태광실업 오너로 유명하다.

 

나이키 납품회사로 최우량 회사로 한 달 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2배 이상 키운다고 발표했고 계열사인 정밀화학소재기업 휴켐스도 새로운 공장 신축을 알렸다.

 

박연차 회장은 김해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지냈고 수출과 납세 등으로 대통령표창,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기도 했다.

박명기 기자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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