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6월 23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 및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nfocomm Media Development Authority, IMDA)과 함께 ‘관광지 마케팅과 브랜딩: 엔터테인먼트와 영화’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의 역동성과 이를 마케팅 및 미디어 채널 전반에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더불어, K-콘텐츠 성공의 배경에 있는 창의적 프로세스를 살펴보고,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은 한국 스토리텔링 기법의 특징에 대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본 행사에는 학계,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주요 연사로는 윤현선 박사(시티세인트조지런던대학교 미디어·문화·창의산업학과 교수), 박상현 대표(팬엔터테인먼트), 송진선 대표 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하지 스튜디오), 조문주 책임 프로듀서(SBS 예능국) 등이 포함된다.
윤현선 박사는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가 관광지 브랜딩과 관광 마케팅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분석한다. 이어 박상현 대표는 ‘겨울연가’부터 ‘폭싹 속았수다’에 이르는 팬엔터테인먼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K-웨이브(한류)의 확산이 관광 분야와 어떻게 시너지를 낳았는지 조명한다.
송진선 대표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여신강림’ 등 주요 드라마 사례를 통해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과정을 소개하며, 싱가포르가 경관과 문화를 담아낼 수 있는 매력적인 촬영지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조문주 책임 프로듀서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촬영지가 어떻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는지를 공유한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환경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영화,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융합한 혁신적 관광지 홍보 전략을 모색하는 미래 지향적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 및 콘텐츠 제작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창의적인 스토리텔링과 공동의 브랜딩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싱가포르가 관광객과 콘텐츠 제작자 모두에게 경쟁력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한-아세안센터는 2009년부터 아세안 회원국들과 양자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센터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10개 아세안 회원국과의 관광 중심 협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은 한국-싱가포르 수교 50주년을 맞은 해로, 이번 세미나는 양국 간 문화 및 관광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