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텐센트의 라이엇게임즈-에픽게임즈 지분 팔아라”

  • 등록 2026.03.07 11:59:35
크게보기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텐센트 미국 게임사 지분 허용 여부 내부 논의 주목

 

중국 텐센트가 보유 중인 세계 가장 인기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보유를 미국에 팔라고 요구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졌다. 틱톡처럼 미국에 강제 매각될 수순을 밟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방중 국빈 방문을 앞두고 텐센트의 미국 게임사 지분 보유를 허용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협상 카드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현지 시각으로 4일 로이터, 파이낸셜타임스 등 복수 언론은 미국 고위 관리들이 텐센트의 주요 미국, 핀란드 게임사 투자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지 판단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회의는 일부 스케줄 이유로 연기됐지만, CFIUS(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서는 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의 라이엇 게임즈, ‘클래시 로얄’의 슈퍼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포트나이트’를 개발한 에픽게임즈 지분 역시 약 28% 보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4년에도 에픽게임즈 이사회에 임원을 파견한 텐센트에 경쟁사 이사회 겸직을 금지하는 클레이턴법 위반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경쟁사로 지목된 라이엇게임즈 지분을 가진 텐센트는 계약 수정을 통해 미래 이사 지명권을 포기하고 독립권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압박 움직임의 시기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오는 4월 이루어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미국 정부가 텐센트 지분 문제를 대중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미국 정부와 CFIUS가 다양한 방식으로 지분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텐센트에 압력을 가할 제대로 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지적 역시 이어지고 있다.

 

텐센트는 에픽게임즈의 최대 주주이지만 경영권은 팀 스위니를 포함한 창업주 측이 지분 51% 이상을 보유하며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역시 내부 개발 및 운영의 독립성이 상당 부분 유지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명기 기자 highnoon@aseanexpress.co.kr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 ASEANEXPRESS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1103호, 서초동) 발행인-편집인 : 박명기 | 등록번호: 서울 아 52092 | 등록일 : 2019년 01월 19일 발행일 : 2019년 4월 10일 | 전화번호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진 Copyright @2019 아세안익스프레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