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은 동남아 10개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성원은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대륙의 5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 등 해양국 5개국이다. 최근 한국과 관련에서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글로벌이 진출하고, 교민도 급속히 늘어나고, 한국 유학생 중 중국에 이어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다. 한국관광객이 가장 찾는 동남아 국가도 베트남이다. 이렇게 급속히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아세안익스프레스가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베트남의 언어, 습속, 그리고 문화 등을 조명하는 연재를 시작한다. 부산외대 교수로서, 그리고 베트남 1호 한국유학생이자 1호 박사인 배양수 교수의 베트남 시공간 여행을 동반할 수 있다. [편집자] -------------------------------------------- 어떤 책에서 사이공은 한자로 서공(西貢)이며, ‘서쪽에서 조공을 바치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쓴 글을 보았다. ‘이것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공이라는 지명은 한자에서 온 말이 아닌데…. 그리고 서공은 중국 사람들이 사이공을 자기들의 문자로 소리를 적은 것에 불과한 것인데, 이것을 한자라고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Quo vadis. 요한복음 16:5) 최근 ‘쿠오바디스, 대한민국’이라는 칼럼을 읽었다.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불확실한 국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걱정하는 논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질문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것이 아니다. 트럼프의 미국에도, 그리고 지금의 캄보디아에도 해당된다. ‘쿠오바디스, 캄보디아’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가 있다. 11월 13일 프놈펜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김해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데, 항공사 직원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그는 “얼마 전에도 한 여성이 프놈펜에 간다고 해서 왜 가시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그곳에서 사업을 한다더라”며, '그런 게 아니면 가지않는 게 좋다'는 뉘앙스다. 캄보디아가 높은 여행경보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일게다. 인천공항 환승구역에서도 무장 경찰이 목적지를 재차 확인했다. 과잉의 시대라지만, 이런 ‘과잉 경계’는 씁쓸했다. 캄보디아 전역이 마치 범죄 도시라도 된 듯한 인상이다. 나 역시 여러 차례 공무로 캄보디아를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경계심이 높았던 적은 없었다. 최근 우리 국민이 온라인 사기에 연루되어 집단 송환되는 사건이 잇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11월 13~16일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2025 아세안 무역전시회’를 개최한다.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과 제주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 ‘한-아세안 미디어 포럼’ 행사에 이어 일산에서 ‘2025 아세안 위크(ASEAN Week 2025)’를 이어간다.. 이번 전시회는 2014년부터 매년 열려온 한-아세안센터의 대표 무역 진흥 프로그램이다. 아세안 회원국의 80여 개 식음료 기업이 참여해 각국의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한국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전시장은 △식음료 부스 전시존 △아세안 국가 홍보관 △B2B 비즈니스 미팅존 △아세안 마켓존으로 구성된다. 각국 부스에서는 카야잼, 커피, 쿠키, 초콜릿, 말린 과일 등 아세안을 상징하는 다양한 식음료 제품을 소개하며, 비즈니스 미팅존에서는 국내 바이어와 아세안 기업 간의 1:1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세안 식음료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민간 차원의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상상되는, ‘비 오는 오후의 정적’ 같은 시집이 나왔다.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은 시인이다. 직업이 아닌 사람이 시가 되는 천생시인이다. 그는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으로 알려진 바틱(batik) 연구자다. 한세예스24 초청전 등 다수의 전시도 했다. 한 땀 한 땀 시를 쓰는 것처럼 바틱의 문양과 매력은 작품으로 승화된다. 그는 “바틱은 인도네시아 그 자체”다. 옷감을 다양한 색과 문양으로 물들이는 염색의 방식 중 하나가 바틱이다. 바틱은 옷이지만 문화를 온전히 간직하고 유지된다. 그래서 그에게 시를 쓰는 일이란 역사를 감싸는 한 조각의 천을 짜는 일이거나 신 앞에서 헐벗은 마음으로 그리는 바틱 문양과도 같았다. 그는 “바틱 장인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천 위에 말람(초)으로 쓰고 덮고 염색하고 다시 삶아내듯, 나 또한 언어로 마음을 새기고 덮고 다시 기도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했다”고 고백한다. 자카르타, 식민의 이름으로는 바타비아. 고통과 식민의 기억, 정치적 폭력, 회복과 기도가 뒤엉켜 있는 도시에서 그는 순례자를 자처했다. 누가 바틱은 인도네시아의 정신이라고 했던가. 인도네시아에는 이미 공식 석상에서 단 한 번도 바틱 의상을 착용한
문학과 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축제인 한인니문화연구원 2025 문학상 시상식 & 축하공연이 열린다. 인도네시아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은 2025년 11월 29일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 나래홀에서 오후 2~4시 30분에 시상식을 갖는다. 이날 축하공연도 함께 선보인다. ‘제14회 인도네시아 이야기’, ‘제4회 생태 이야기’, ‘제2회 나의 한국 이야기’의 수상작을 함께 축하한다. SRIWIJAYA – SUMATRA Festival에서 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예술을 만나볼 수 있다. 한인니문화연구원은 2010년 ‘인도네시아 이야기’ 문학상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생태를 주제로 한 ‘인도네시아 생태 이야기’ 문학상을 추가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이 한국어로 한국 정서를 표현하는 ‘나의 한국 이야기’ 문학상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 중 ‘인도네시아 이야기’는 해외에서 해외동포단체 주최로는 가장 오랜 기간 지속된 한인 문학상으로 유일무이의 존재감을 뽐낸다. 사공 경 ‘한인니문화연구원’ 원장은 “문학상들이 많은 단체의 후원과 한인, 인도네시아인들의 참여로 발전했다. 자카르타 한인회, 공공기관, 후원사 그리고 자카르타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온라인 스캠 범죄가 한국 사회의 주요 외교·안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지순 상명대학교 특임교수는 “이제는 ODA(공적개발원조)를 경제개발 중심이 아닌 인간 안보(Human Security) 관점에서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11일 열린 아시아비전포럼 제38차 목요포럼에서 “초국경 범죄는 더 이상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공조가 필요한 다국가적 사안”이라며, “ODA 정책도 휴먼 시큐리티 기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국경 범죄를 마약·인신매매에서 시작해, IT 발전과 함께 보이스피싱·스캠·가상화폐 자금세탁으로 확장된 새로운 위협으로 규정했다. “선진국은 이미 퇴치 능력을 확보했지만, 개발도상국은 거버넌스가 약해 범죄가 남하하는 ‘북-남 이동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는 범죄의 허브로 떠오르며, 그동안의 경제개발형 ODA가 인권·치안 측면의 대응을 놓쳤다”고 진단했다. 장 교수는 이 같은 변화 속에서 “ODA는 개발과 안보를 결합한 ‘안보-개발 넥서스(Security–Development Nexus)’ 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올레재단(대표이사 안은주)과 협력하여 11월 11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5 아세안 위크' 연계행사로 제주올레 8코스에 아세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제주올레 8코스는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지난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되었다. 이후 1년,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설치되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제주올레 8코스를 명명해 탄생한 ‘한-아세안 올레’, 여기에다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베일을 벗었다.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마친 이들은 제주올레 8코스에 있는 10개국 벤치를 직접 탐방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또한 걸어서 벤치를 일일이 찾았다. 제주올레를 찾아온 이가 한해 70만 명이라고 한다. 그 중에 10%가 아세안인이
“풍경 맛집에서 절로 앉아 놀멍쉬멍(놀면서 쉬면서) 인생샷도 찍고 싶어요.” 한-아세안센터가 명명한 ‘한-아세안올레’에 1년만에 10개국(약 6억 8530만 명)을 상징하는 ‘절로 앉고 싶은’ 우정의 벤치가 생겼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재신)는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 제주올레재단(대표이사 안은주)과 협력하여 11월 11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한-아세안 올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2025 아세안 위크' 연계행사로 제주올레 8코스에 아세안 10개국 벤치 조성 기념식으로 치러졌다. 제주올레 8코스는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로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제주올레 8코스는 지난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올레’로 명명되었다. 이후 1년, 아세안 10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의 벤치 10개가 설치되었다. 기념식에는 김애숙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안은주 제주올레재단 대표를 비롯한, 말레이시아-싱가포르-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 등 주한 아세안 대사들, 자카르타포스트 등 아세안 주요 언론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아세안 10개국 상징과 이
랑싯대학교는 태국의 빠툼타니 주에 위치한다. 어느 대학보다 한국어 교육에 많은 힘을 쏟는 대학으로 잘 알려졌다. 2020년 태국에서 13번째 한국어과가 생겼다. 이 대학 한국어과 설립을 주도한 이가 정환승 학과장. 그는 태어난 1958년 10월 1일. 알고보니 한국과 태국이 공식 수교한 해였다. 1983년 한국외대 태국어과에 입학해 정년퇴임하는 2023년까지 태국어와 태국문화에 홀린 듯이 살아왔다. 1995년 태국 쏭클라대학교 대학원에서 태국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4월 추안 릭파이 총리 방한시 김대중 대통령 통역, 2003년-2005년 탁씬 친나왓 총리 방한시 노무현 대통령 통역 수행으로 잘 알려졌다. 정 교수는 2023년 한국외대 태국어과 정년 퇴직 이후 인생 후반전은 랑싯대 한국어과에 둥지를 틀었다. 정 교수는 언어학자로 언어뿐만이 아니라 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해박하다. 이제 태국과 한국 젊은이를 잇는 ‘한류’ 노둣돌 역할을 하고 있다. 랑싯대학교가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을 늦게 시작하기는 했지만 현재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수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는 학교다. 11월 4일 박용민 주태국 한국대사가 랑싯대를 방문했다. 학생회관에서 2
‘베트남 억만장자’인 팜 녓 브엉 빈그룹 회장이 110억원을 투자해 항공우주사를 설립했다. VNEXPRESS 11월 7일자에 따르면 팜 녓 브엉 회장은 2130억 동(약 118억 4,280만 원)을 투자해 새 항공우주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항공기, 우주선 및 통신위성 제조, 항공 운송 등 사업 등 6개 부문을 운영한다. 회사 자본금은 1140만달러로 브엉이 71%를 보유하고 있다. 빈그룹은 19%다. 나머지는 두 아들이 갖고 있다. 빈그룹은 2019년 항공사 빈펄 에어를 통해 항공부문에 진출할 계획이었지만. 2020년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팜 녓 브엉은 현재 베트남 최고 갑부로 순자산만 190억 달러(약 27조 7,001억 원)로 추산된다. 팜 녓 브엉이 1993년 설립한 빈그룹은 30여년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베트남의 국민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팜 녓 브엉은 1968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났다. 우크라이나의 LLC테크노컴(Technocom)이라는 국제 식품 수출 회사에서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 3,145억 원)를 벌었다. 2000년 초에 베트남으로 돌아와 부동산 시장에 많은 투자를 시작했다. VPL(Vinpear
제주올레는 한국의 ‘걷기 열풍’의 시작이자 끝인 대표적인 길이다. 제주 출신 언론인 서명숙 이사장이 스페인 산티아고순례길 을 돌고 와서 제주올레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아왜낭목이 있는 월평마을에서 대평포구까지 19.6km, 제주올레 8코스는 가장 사랑받는 코스 중 하나다. 이 길이 한국뿐이 아니라 아세안 10개국으로 활짝 열린 건 지난해 11월 8일 제주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내 주상절리 인근서 열린‘한-아세안 올레 제막식’때였다. 이를 주도한 이가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다. 취임 당시 기자를 만나 ‘깜짝할 뉴스’를 귀띔했는데 실제로 ‘제막식’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김재신 사무총장은 제막식에서 “제주올레는 한국의 대표 트레킹 코스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준다. 한-아세안 올레는 35년 깊은 우정을 닮은 길이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는 한-아세안센터의 창립 15주년이었다. 또한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 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승격된 해였다. ‘한-아세안 올레’명명식에 참석한 10개 대사 중 전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필리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동남아 허브로 불리는 싱가포르에서 서울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메트로(Metro) 백화점 3층 패션존에서 개최되며, 패션-뷰티-리빙 분야 14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참여해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SBA와 글로벌 유통 전문회사 GFS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했으며,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체험과 예술·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콘텐츠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팝업 입구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성낙진 작가와 젠틀몬스터 협업으로 주목받은 무크스튜디오의 문병철 작가 작품을 전시해 예술과 쇼핑이 조화를 이루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품 체험존에는 싱가포르 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커스터마이징 디자이너로 참여해 마이초이(지비츠), 스페셜메이크업(스니커즈), MCRN(핸드 스트랩) 제품을 활용한 DIY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직접 자신만의 디자인을 완성하며 브랜드의 독창성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해 서울시 브랜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