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2020년 11월에 발표한 아홉 번째 앨범 ‘에버모아(Evermore)’에 수록된 15개의 곡 중 하나는 ‘마조리(Marjorie)’이다. 그녀는 싱가포르 공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외할머니인 마조리 핀레이(Marjorie Finlay)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가사는 할머니와의 추억과 사랑이 절절하다. “죽었지만 사라지지 않았죠. 당신은 내 머리 속에 여전히 생생한 걸요.” “날 깨우던 추운 가을 바람. 당신은 그 황색 하늘을 너무 좋아했죠. 기다란 나뭇가지, 차가운 물 속의 수영. 발이 안 닿는 곳까지 헤엄치곤 했죠.” 마조리 핀레이는 오페라 가수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노래에는 마조리 핀레이가 백 보컬로 나온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마조리 노래를 들을 때마다 자신의 가슴을 쓰리게 하는 부분 중 하나가 할머니가 이 노래에서 자기와 함께 부른다는 사실이다.”고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한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3살에 돌아가셨는데, 할머니의 도움 없이는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마조리 핀레이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첫 번째 음반을 계약하기 1년 전인 2003년에 사망했다. ‘마
올해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을 찾은 국가별 관광객 순위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앙코르 유적 입장권을 판매하는 캄보디아 국영기업인 앙코르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1월과 2월 사이 앙코르 고고학 공원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총 29,25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66명보다 49.5% 증가한 숫자다. 2위는 미국으로 24,878명, 3위는 프랑스 21,775명이다. 1~2월에 방문한 전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다. 235,850명으로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26% 증가했다. 입장권 판매 수입도 1,123만 불로 50% 이상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이다. 국제 사회가 코로나 여파에서 벗어나고, 캄보디아 정부가 2023년 10월에 새로 개장한 시엠립 앙코르 국제공항 등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관광객이 다시 찾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월 앙코르 유적을 찾았던 여행객 김 모 씨는 “10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 당시 입국 때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급행료 관행이 완전히 사라졌고, 도로 사정도 좋아졌다. 유적지 주변도 깨끗해지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펍스트리트도 몰라볼 정
“여행자의 새로운 상상을 일깨우는 ‘아세안 건축 여행’ 떠나보세요.”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해용)는 아세안의 다양한 문화와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한-아세안 간 관광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아세안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아세안 관광 홍보 영상을 ‘세계 관광의 날’인 9월 27일 공개했다. 2022년도에 제작한 4개국(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영상에 이어, ‘아세안 건축 여행’을 주제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건축물을 조명하고 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선보인다. 각 영상은 한-아세안센터와 아세안 회원국 관광청이 선정한 국가별 2개 도시의 건축물과 그 특징을 소개하는 메인 영상(5분)과 오영욱 건축가가 각국 건축 문화를 소개하는 에필로그(1분)로 구성되어 있다. 캄보디아 편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며 캄보디아의 경제, 상업, 문화, 관광의 중심 도시인 수도 프놈펜(Phnom Penh)과 ▲후추, 두리안, 소금의 생산지로 유명한 해변 휴양도시 캄폿(Kampot)의 건축문화를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국립경기장 복합단지(National Sports Complex)와 트메이 시장(Phsar Thmey)과 같이 거대한 스케일과…
중국이 캄보디아 남서부에 위치한 리암 해군기지(Ream Naval Base)에 항공모함을 접안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두가 완공 임박했다.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의 7월 24일자에 따르면 “완공된 리암 해군기자는 중국이 30년간 이용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춤 소치트 캄보디아 국방부 대변인은 ‘VOA 크메르’에 공사가 곧 완료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완공일은 모른다”고 말했다. 리암 해군기지가 위치한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은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 중국의 영향력이 매우 큰 도시다. 인구 1650만명의 캄보디아는 중국의 전략적 경제적 중요 국가로 여겨져왔다. 미국 한 군사 전문가는 남중국해(South China sea)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이 말라카해협의 전략적 항로로서 리암 해군기지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의 많은 부분에 대한 지배권을 주장하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리암 해군기지는 캄보디아 남단 부근에 위치해 있어, 남중국해와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기지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는 최근 미국 정부가 군사거점 확장이라는 관점에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다른 여러 나라들. 브루나이,
캄보디아 총리 훈센(Hun Sen)의 72세 생일 축하 행사에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태국 총리가 참석했다. 더 네이션 6일자에 따르면 “탁신 전 태국 총리는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전 총리와 함께 전날인 5일 캄보디아 총리 훈센의 생일 축하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매체 프레시뉴스는 페이스북에 예비 총리 훈 마넷(Hun Manet)을 포함해 훈센의 대가족과 남매들의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생일 축하연은 타흐마오 마을에 있는 훈 센의 집에서 열렸다. 훈센은 “탁신과 잉락이 캄보디아를 떠나기 전인 8월 6일 아침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고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고 프레시뉴스에 공개했다. 훈센과 탁신의 관계는 그들이 친형제 같은 관계가 된 것은 1992년이다. 탁신과 그의 여동생 잉락이 쿠데타를 통해 권력에서 쫓겨났고 그 이후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퇴임을 앞둔 훈센의 생일에 태국 정계로 복귀를 예고한 탁신의 깜짝스러운 참석은 그 자체로 동남아 정치 불가측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탁신의 훈센 생일 참석이 논란에 휩싸이자 캄보디아 정부 대변인 페이 시판은 "그것이 순전히 개인적인
훈센(Hun Sen) 캄보디아 총리가 38년만에 권좌에서 물러났다. 권력은 이번 총선에 압승한 장남 훈 마넷(Hun Manet)에게 승계되면서 ‘가업승계’를 완성했다. 크메르타임즈 등 현지 미디어 27일자에 따르면 훈센(70)은 “27일 국영 텔레비전 50분 특별방송에서 총리직을 사임한다.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싶다. 차기 총리는 훈 마넷(45)이다”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퇴임 후엔 "집권당 대표와 국회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한 채 국왕 최고 자문위원장을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실상 '섭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4성장군 장남 훈 마넷, 8월 22일 7대 총리 취임 ‘가업승계’ 완성 이로 훈센은 1985년부터 38년간 집권한 총리직을 사임한다. 장남인 4성장군인 훈 마넷은 2023년 8월 22일 캄보디아 7대 총리직에 오른다. 훈센은 “새 총리와 정부의 일에 간섭하지 않겠다”며 “사르청 내무부 장관, 티반 국방부 장관, 멘 삼안 국회-상원 관계 및 감찰부 장관 등 부총리들이 헝 삼린 국회의장과 함께 퇴임할 것”이라고 언급해 훈 마넷 후계 작업을 강력 후원했다. 지난 1월 프놈펜에서 열린 ‘전국 총
“캄보디아인민당(CPP)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VS "야당의 탄압과 위협 덕분이다. 민주주의를 희화화시켰다” 현지 미디어 크메르타임즈는 23일자로 ‘훈 센(Hun Sen, 70) 총리는 캄보디아 총선이 끝난 뒤인 저녁 음성 메시지를 통해 오늘 제7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을 817만 7,053명으로 잠정 집계해 전체 투표자의 84.21%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의 대변인 소크 에이산은 이날 투표 종료 뒤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발표는 8월 9일이다. 크메르 타임즈는 '비공식 결과에 따르면, CPP는 120석의 국회 의석을 차지했다. 왕당파인 훈신뻣(FUNCINPEC) 당은 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했다. 이 같은 주장에 비판론자들은 “야당의 탄압과 위협 덕분에 사실상 보장된 것으로 민주주의를 희화화시켰다”고 성토했다. 이번 총선은 캄보디아인민당과 경쟁할 만한 주요 야당들이 모두 선거 참여 자격을 박탈당했다. 캄보디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제1야당인 촛불당(CP)의 선거 참여를 금지했다. 캄보디아구국당(CNRP) 전 삼 랭시 전 대표에게 '선거 개입' 혐의를 적용해 공직 출마를…
"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 캄보디아가 7월 23일 제7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한국의 신세대 용어처럼 '답정너'에 비유된다. 이 선거가 주목되는 것은 훈 센(Hun Sen, 70) 캄보디아 총리가 자신의 첫째 아들 훈 마넷(Hun Manet, 45)을 차기 총리로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이후 2년만에 실시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23일자 크메르타임즈 등 현지 미디어는 총선 정당 등록에 대해 18개 정당이 선관위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79년부터 집권해온 캄보디아인민당(CPP)의 압승할 것으로 보여져 사실상 38년 권력세습을 완성하는 선거인 셈이다. 이번 총선에도 훈 센의 오랜 경쟁자이자 캄보디아 구국당(CNRP) 대표를 역임해온 삼 랭시의 구국당 해산을 통해 출마 자체를 봉쇄했다. 구국당을 잇는 새 야당 ‘촛불당’마저 선거 등록을 막아버렸다. 새 정당법을 만들어 기소된 자가 대표로 있는 당은 해산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적용했다. 삼 랭시는 페이스북에 올린 정부 비판 글로 명예훼손 소송에 휘말리다 정식 기소됐다. 세계 최장기 집권한 지도자 중 하나인 훈센은 그동안 은퇴를 암시한 바 있다. 자연스레 그의 뒤를 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