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 SK온이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의 공급 계약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국내에서 추가 확보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 SK온(SK On)은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온은 올해 연말까지 에코프로이노베이션으로부터 국내산 수산화리튬 최대 6천톤을 공급받는다. 전기차 약 10만 대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2~3년 간 수산화리튬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연내 맺을 예정이다.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은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공급됐는데, SK온은 국내산 원료 조달로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산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개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미국산 배터리 원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SK온의 설명이다. 국내산 원료를 쓰면 통관비, 운송비 등에서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부터 수산화리튬 양산을 시작했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SK온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한 미국 미시시피주 캔톤 공장에서 예정하고 있던 신형 전기차(EV) 생산 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 7월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산의 미국 법인은 “EV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로 판단 내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제 지원 변경으로 EV 수요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판단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생산 연기에 대해 “도요타 자동차도 미국에서 2026년 생산 개시 예정이던 신형 EV 2개 차종 중 1개 차종의 생산 개시를 2028년으로 1년 이상 미룰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는 캔톤 공장이 EV 생산 개시를 2028년 11월 이후로 1년 가까이 늦춘다고 보도했다. 닛산(Nissan)은 현재 대규모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2010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를 출시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3월 닛산과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SK온의 공시에 따르면 공급물량은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총 99.4GWh 규모의 고성능 하이니켈 파우치셀로, 당시 자동차 업계에서는
지난 6월 30일 기아(KIA)가 2025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무브’(MOVE)를 발간했다고 3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와 전략이 담겼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인사말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서도 ‘영감을 주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움직임’이라는 ESG 비전 아래 지속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환경·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매년 고객·투자자·ESG 평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CEO 메시지 및 기업 소개를 담은 ‘기업 개요’ ▲ESG 비전과 주요 성과를 정리한 ’ESG 추진전략’ ▲환경・사회・지배구조 3대 영역별 세부 성과와 계획을 담은 ‘환경・사회・지배구조’ ▲3개년 ESG 정량 데이터를 수록한 ‘ESG 데이터 지표’ 등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GRI(글로벌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SASB(지속가능성 회계 기준위원회), TCFD(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하면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배터리 회사의 기술력 향상으로 국산과 성능 차이가 크게 줄어든 것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업체 CALB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CATL・BYD(비야디) 등 중국 3대 배터리 업체로부터 전부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게 됐다. 이번 CALB와의 계약 물량은 30GWh로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5를 약 38,000대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기아는 지난 6월 10일 출시한 첫 전기 목적 기반형 차량(PBV) ‘PV5’에 세계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의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가격을 최대한 낮춰 시장에 내놔야 했던 소형 전기 SUV를 중심으로 중국산 배터리를 적용하고 있다. 코나EV와 니로EV에 CATL NCM 배터리를, 레이EV에 CATL L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유일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펀드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는 당초 출자하려던 1,500억원보다 506억원을 늘린 것으로, 추후 통합 에어인천 매각 추진 시 ‘우선매수권’을 갖는 옵션까지 추가했다. 앞으로 글로비스가 에어인천을 계열사로 편입해 육해공을 아우르는 종합 물류사로 거듭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지난 6월 16일 현대글로비스(Hyundai Glovis)는 사모펀드 운용사 소시어스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가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에 2006억원을 투자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에어인천의 대주주인 소시어스PE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해 펀드를 만들어 현대글로비스 등에서 자금을 조달했고, 오는 8월에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합쳐서 ‘통합 에어인천’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24년 8월 소시어스PE의 프로젝트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출자 금액을 506억원 늘렸다. 지분 비율은 45.2%를 차지하며 최대 출자자가 됐다. 특히 이번 출자에는 ‘우선매수권’ 옵션이 추가된 점이 특기할 만하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3위 완성차 기업인 체리자동차에 1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조(兆) 단위 납품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보다 효율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지름 46㎜짜리 원통형 배터리 양산체제를 갖춘 2개 기업(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체리차가 물량을 나눠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6월 16일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체리차와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납품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8GWh(기가와트시) 규모이며, 계약금액은 1조 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8GWh는 전기차 12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체리차는 지난 2024년 글로벌 시장에서 268만 대를 판 중국 3위 완성차 회사다.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을 만든다. 이 회사가 만든 보급형 전기차 모델 ‘오모다 E5’(Omoda E5)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들어간다. 체리차는 곧 내놓을 고급 전기차 모델에는 LG와 CATL의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넣기로
LG유플러스(LG U+)가 액체냉각 기술을 동원해 친환경・고효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선다. 지난 5월 29일 LG유플러스는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데모룸에서 실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서 냉각 성능과 안정성을 선제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그래픽처장치(GPU) 성능 진화와 대규모 인프라 확장에 따른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운영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 실증에는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버티브, 쿨아이티 시스템즈, LG전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파트너사들은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용화 검증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 실증을 통해 확보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평촌2센터뿐 아니라 건립 예정인 파주 AIDC에 액체냉각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정숙경 AIDC사업담당은 “AI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의 급증
지난 5월 23일 현대자동차는 5월 26일부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 ‘미래모빌리티학교’ 2025년 2학기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혁신적 기술을 학습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볼리티학교는 2025년 올해로 10년째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2,720개 학교, 약 1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대상 국가를 기존 5개국(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9개국(중국,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추가)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현대자동차는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론 전달 위주의 전통적 수업방식이 아닌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키트, 미래 라이프 스타일 기획서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2학기에는 교육자료 개편을 통해 수소 에너지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프로그